군시절에 경험한 HID에 관한 짤막한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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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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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4년까지 포천에서 군단직할 시설관리 업무를 보았습니다.(병사로 복무, 제도 주특기)
군단 직할부대가 워낙 많다보니, 별별공문이 다 옵니다.(시설관리, 공사관리, 공공요금 수납집계등등)
대부분 한두번보면, 아는 부대입니다만, 8**정보부대???(숫자는 정확히 기억은 안남)라는 생소한이름의 주소도 의정부우체국으로 되어 있는 공문을 받았습니다.
내용은 시설물 관리의뢰 같은거였습니다. 군단 직할부대 목록에도 없고, 주소도 우체국이고, 내용도 너무 부실해서 담당관님(상사)에게 물어보니, 주소 우체국이지? 거기 북파간첩부대(HID)라고, 우리 소속관할은 아닌데, 시설지원 같은건 해준다고 거기 무서운데라고 하더라고요... 작업인원 보낼때도 눈가리고, 빙빙 돌아가고(어딘지 모르게 할려고) 그부대 훈련하는날은 인근부대 전부 훈련취소 된다고, 그 살인기계들하고 만나면 대형사고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니, 육군 지휘체계에 들어오는 부대도 아닌거 같더라고요. 따로 라인이 따로 있다고... 훈련내용은 들어보니, 지금 나오고있는 내용과 거의 같습니다.
전역하고나서 HID의 존재를 군대 다녀온 사람도 잘 모르더라고요...
저는 뉴스 보자마자 식은땀이 나더군요...
미복귀 HID요원분들은 어서 무기 반납하시고, 복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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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80님의 댓글의 댓글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네, 그거보고 다들 에이~라고 반응을 하던데, 저는 HID라면 뭐 더 할수도 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에버그린80님의 댓글의 댓글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제가 복무하던 시절에 있었습니다. 맨몸으로 3.8선 왔다갔다 한다고 하더라고요. 동료가 부상당하면, 현장사살이 원칙이라고 그렇게 배운다고 들었습니다. 훈련량은 상상을 초월한다고요. 특전사, 특임대 이런 부대랑은 성격도 다른데다가 공작 및 살인을 위한 요원이라 위험하다고 합니다.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그 동안 힘든 훈련, 교육 받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으로 살아왔는데 금치산자 일당의 소모품으로 전락해서 국가와 국민들에게 씻지 못할 죄를 지으면 되겠습니까? 숨어 있는 분들 얼른 민주당으로 제보 주시고 해당 명령권자는 얼른 명을 거두세요.
finalsky님의 댓글
아무리 좋은 칼이라도 휘두르는 사람에 따라 좌우되는 거죠.
휘두른 자를 베어야 합니다!
휘두른 자를 베어야 합니다!
return0님의 댓글
저는 HID는 아니고 대충 (얼마전 국방위 발언으로 예상컨데)부승찬의원 현역시절 있었다는 그 부대로 추정되는 곳(?)을 경험해봤는데..일단 부대 간판 부터가 군부대가 아니었고..상황실에는..음음..왜 이런 모형이 여기있지? 지도가 왜 이런지도가 있지? 싶었던 경험은 있네요.
Engineer님의 댓글
이 미친ㅅㄲ가 대통령 되고서 오 이런것도 있었어 하면서 지 권력유지하는데 다 써먹으려다 국가 정보 자산들 다 날려버리네요. 나라 생각은 하나도 없고 권력 욕심만 있는 저런 것들이 아직도 정권 잡고 있다는 것이 매우 유감입니다.
이웃삼촌님의 댓글
동해안 최전선 철책에 가끔 밤에 연락이 와서 어느 위치 철책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발포하지 말라고 한다더라구요.
세상여행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