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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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국에 요즘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인데
진짜 신기한(?) 나라, 국민들이라 생각할 것 같아요.
( 대단한 )
전쟁시에나 선포되는 계엄을
대통령이란 놈이 의자에 앉아서 기습선포했는데
( 이미 치밀하게 계획된거였지만 )
국민들은 그 밤중에 맨몸으로 장갑차 막아서 힘 보태고
의원들 담 넘겨 줘서 후다닥 해제해버리게 만들고
이후 또 매일, 매 주말 거리로 나와서 응원봉 흔들며
웃으며 춤추며 집회하고
결국 일단 탄핵 가결시키고
근데,
그러는 와중에도 우린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다들 나름대로 즐기고
( 비꼬는거 아니고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할 수 있는걸 하면서 일상을 즐기고 있다는
뭐 그런 뉘앙스로 읽어주시면 되겠슘니당 )
물론 우리 속은 분노와 천불과 화로 들끓지만;;
노스코리아만 단어 소리만 들어도
민방위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놀라는 외국인들인데
당장 전쟁날 것 같은 정국에서도 이런 국민들..
( 우린 이 상황에서 되려 정으니가 동요하지 않아줘서
우리가 내심 더 놀라고 있는데.. )
그리고..
이런걸 불과 8년 전에도 해본 국민들이라는게.. +_+
제가 봐도 대단하고 신기한데
외국에서 보는 시선은 진짜 어메이징 코리아긴 하겠다 싶어요.
하긴.. 이렇게 국격이 불과 2년만에 나락으로 추락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그걸 해낸 2찍들도 참 어메이징하다 야..
암튼, 그저.. 내일은 또 어떤 뉴스들이 터져나올까 하는 생각 따위 안해도 되는 편안한 밤이 얼른 오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란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이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는 날들이네요.
queensryche님의 댓글
“니들이 우리 속터지는 걸 알아??”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안녕클리앙님의 댓글
... 할 말 없습니다
fixerw님의 댓글
액숀가면님의 댓글
위로는 깡패나라가 있고, 내부에는 친일족속들이 있고, 정상적인 국민으로 살기 장난 아닌 곳이죠.
멋짐님의 댓글
한국 민주주의가 쇠퇴하면, 자신들은 희망도 사라진다고...
역설적이게도, 장갑차를 막은 시민들은 전세계 민주주의에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골스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