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오징어게임 시즌2, 아쉽지만 매우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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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때묻지 않은 아이들 놀이를 통해 당혹스러울 정도의 잔인함이 가득 담긴 채, 가슴 울리는 인간적인 캐릭터들을 보여주지만 결국은 돈과 쾌락이라는 속물적인 목표를 향해 달리는 아이러니의 조화 때문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위 매력들과 '죄수의 딜레마'를 섞어 드라마틱한 연출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하고픈 게 1x06 '깐부' 였는데요. 가장 많은 reaction 컨텐츠를 생산하는 회차인 걸로 제 주장을 뒷받침 하고 싶네요 ㅋ
암튼 시즌2는 시즌1의 장점을 복기시키는 장치들도 있지만 되돌이표처럼 반복되지 않고 훌륭하게 이용합니다. 가장 백미는 에피소드 1화와 5화로, 앞서 말한 장점들을 매끄럽게 녹여냅니다. 특히 마치 오징어게임 연극이 나왔다면 이런 분위기아니었을까 하는 시퀀스는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80년대 태생의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5화에서는 예상못한 반가움이 있기도 하죠.
다만, 시즌 3로 이어져서 (차라리 파트2라고 말하는게 맞지만) 완결이 되지 않고 클라이막스가 없는 점도 아쉽습니다. 너무 많은 인물 때문에 프리퀄이나 회상 씬이 있으려나 예측해봤었지만, 그건 아니었고요. ㅋ
생각보다 혹평이 많아서 저는 사실 잘 납득이 되지 않지만, 그만큼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대단히 대단했고 엄청나게 엄청났고, 자국 내에서는 나름 타이틀 롤을 맡는 배우들까지 조연으로 들어갔으니 뭔가 엄청난게 나올 것 같았지만 꼭 그렇진 않았던 것도 김이 새는 모양새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특성상,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즌 전체가 공개되는 개별 시리즈들이 시즌당 6~12편이 되는데, 이걸 단숨에 보게 하는 매력과 재미는 오징어게임 시즌1 이후에도 별로 없었습니다. 시즌2는 어떻냐고요? 시즌2 가 아쉬워도 그 정도 재미는 유지합니다. 늦게 보면 스포일러에 당합니다. 그러니 빨리 보세요 ㅋ
토리토리앙님의 댓글
길벗님의 댓글
아직 다보진 않았지만 탑의 어색한 연기 빼곤 연기자들
연기도 다 괜찮습니다.
ASTERISK님의 댓글
오겜의 본질은 막장까지 몰린 인간 군상들의 끝을 보는건데 성기훈의 복수극이 되면서 다들 이 복수극의 조연 정도가 된 느낌입니다.
포르투나님의 댓글
섬지기님의 댓글
심이님의 댓글
혹평들 보면 오징어게임이 저렇게 예술 영화였던가?? 싶더군요
저야 문외한인지라 그런지
오락영화로 참 즐겁게 봤습니다.
근데 시즌1의 스네이크 같은 빌런이 있어야 하는데 그만큼의.임팩트 있는 악이 안 보입니다.
이병헌은 무슨 발성이랑 존재감이 진짜.. ㄷ ㄷ ㄷ
NewsOfVictory님의 댓글
이정재님은 점점 니콜라스케이지 처럼 연기하더라구요. 디렉션이 있었던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2년간 숨어지낸 사람의 변화를 표정이나 감정으로 잘 표현하시는거 보고 에콜라이트보다 낫다는 생각입니다. ㅎ 연기 위주로 보면 다른 배우분들도 다음 시즌에는 다 반전과 연기력을 보여주실것 같아 기대되는 중간 과정이었네요.
빗속을걷는레콘님의 댓글
게임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산다는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