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후기
페이지 정보
본문
저는 첫번째 집회에 참석한 이후로 이상한 버릇이 생겼습니다. 전 집회장까지 대부분 지하철로 이동하는데 지하철에서 같은 칸에 타신분들이 어디서 내릴까 혹시 같은 역에서 내리면 같은 방향일까 집회에 참석하시는분들일까 이런 생각들... 혹시라도 응원봉이 보이거나 깃발 드신분들 보면 내적 친밀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뭐 당연히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내적친밀감을 극대화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모앙에 있는 집회글을 살피고 참석한분이 있는지 또 어디쯤 있는지 어디로 가면 만날 수 있는지. 그리고 저한테 앙깃발이 있기에 위치 공유를 하면 만날 수 있을거라는 그런 생각들. 그 결과 오늘은 몇분과 같이 행동했고 많은분들을 만났습니다. 이런 행동이 안 좋게 보일거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커뮤니티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내적친밀감이 생기고 집회에 나오게 만드는 원동력도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제가 집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계엄 때 목숨 걸고 국회로 가서 계엄을 막아주신 시민분들에 대한 존경,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탄핵에 대한 열망입니다. 자유롭게 일상 생활을 하는것도 집회에서 마음놓고 구호 외치는것도 그리고 이 시간까지 키보드를 잡고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쏟아 내는것도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존재하지 않을 시간들입니다. 그 선물 받은 시간중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집회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계신 많은분들과 함께라면 탄핵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다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릅니다. 상대방들은 목숨걸고 최대한 시간을 끌며 늦추려고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탄핵 진행 상황이 생각보다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조국혁신당 및 범야권 의원들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도 할 수 있는 선에서 많이 도와줍시다. 우리들만큼이나 그들도 탄핵을 바라니까요. 힘들고 어렵지만 모두 지치지말고 조금씩 나아갑시다.
fallrain님의 댓글의 댓글
Rebirth님의 댓글
앙깃발 아래라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힘을 얻어,
더욱 높이 소리치고 응원봉을 흔들었습니다.
지금은 흔히 욕하는
인터넷 세상의 친목질이 아니라...
내란사태에 서로가 힘을합치고 위로하는
진정한 친목이 필요한 때라 생각됩니다.
lghtwave광파님의 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추운데...
미스테리알파님의 댓글
오늘도 앙님들이 같이 하고 계시구나
오늘도 혼자지만 혼자가 아니구나
감사합니다
lioncats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