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uX (220.♡.45.253)
2024년 4월 15일 PM 03:10 · 수정됨(15:56)
의료계 파업 관련해서 일단 이번 총선이 일단락되면서 어떻게든 해결 방안을 내려고 할 줄 알았는데 이 정부는 그냥 아몰랑을 시전하고 마는군요..
이때다 하고 의협은 총선 투표의 민심이 자기네 주장이 옳다는 걸 증명한다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앉아있고요..-_-;;;
사실 전 이번 의료파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의협이라는 단체는 이미 문재인 정부때 합리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증원 안마저도 내팽개치고 자기 밥그릇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었던 이.익. 단.체. 라고 생각하기에
마치 고장난 시계가 하루 두번 맞는 것 처럼 굥의 의료개혁 강공은 걱정되긴 해도 증원이라는 큰 틀에서 동의하는 방향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젠 그냥 모르겠다~ 하는 식으로 내팽개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사실 제 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이 의료계 파업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어서 어떻게든 합리적인 방안을 찾길 바라는데 그렇다고해서 정부가 백기투항해서 의료계가 이렇게 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선례를 만들어주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큽니다.
그 동안 의협 및 관련 조직에 있는 사람들의 언행을 보면서 아 이사람들은 지금 왜 대중들이 본인들에게 손가락질 하는지 전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구나 싶었습니다.
전공의들은 '의사 안해도 된다 다시 공대 들어가서 취직하면 된다~' 라거나 자신들의 파업을 유관순 의사의 항일 운동에 비유하거나, 이번 총선 결과를 자신들이 정당하다는 걸 국민들이 판단해줬다라던가.. 정말 어쩌면 저렇게도 이기적일까 싶은 말들을 늘어놓는걸 보면서 아 정말 저런 선민의식은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의대증원이 지방의료 활성화를 담보하지 않는다, 비인기진료과목의 기피는 여전할 것이다. 지금 당장은 틀린 말이 아닐지 몰라도 결국 공급이 많아지게 될 때 상황이 변화할 가능성이 지금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정부가(이번 정부는 글렀지만..) 의료개혁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잘 짜서 편중되는 일부 진료과목의 수가를 조정하여 필수 의료과목의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지원책을 잘 짜는 것이 의대증원은 절대 못한다고 말하는 의사단체의 답없는 대안보다는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목숨을 담보로 내 밥그릇 나눠주기 싫으니 파업하겠다는 주장처럼 들리니 어떻게 봐도 대의를 얻기엔 적절치 않은 부분이지만 또 사회 구성원 중에서 생명 유지보수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는 고려의 대상이라는 점도 인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엔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야기한만큼 반드시 무조건적인 의료계 입장 수렴이 아니라 합리적인 협의안이 도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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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로다이버
24.04.15 · 114.♡.24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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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스까르고
24.04.15 · 211.♡.63.125
일단 의사협회라는 조직 자체가 개업의사들 조직이니까요.
지난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개업의사 이익단체가 전면에 나서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 '의사협회를 협상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이 나오니까 "그건 나랑 생각이 같네" 했었지요.
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서 브리핑도 하고 전면에 나설 것처럼 하다가 지금은 의사협회쪽으로 추가 기운 것 같습니다.
병원에 근무하는 지인 말로는 '교수들이 의사협회를 눈에 차지 않아 한다' 뭐 그런 쪽으로 말하던데
저는 '지난 번 정부와의 갈등 국면에서도 그렇고 결국은 의사협회가 투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 꼴사납게 되겠다 싶습니다. - 디
디버그
24.04.15 · 115.♡.213.5
정부에서는 지금 원격의료 부터 밀어 부치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이익단체가 승리해서는 안됩니다. -
Sstillcalm
24.04.15 · 221.♡.128.197
여러모로 의사협회가 협의할 의사를 보이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
무무적전설
24.04.15 · 211.♡.26.81
의룡인이 일반의료인이 되기 싫어하니 저러는거죠. -
CCastle
24.04.15 · 211.♡.113.188
지금 대한민국에 정부가 없다고 봐집니다 - R
rainblue
24.04.15 · 220.♡.10.20
의료계라고 하나로 뭉뚱그리지만, 의대교수,개업의, 전공의, 전문의, 의대생 모두 입장이 다릅니다.
이거를 조율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 될 겁니다.
더구나 전공의와 의대생이 각성했습니다.
자신의 위치와 소위 필수의료(바이탈) 전공하면 공공재로 취급받으면서 노비처럼 살아야한다는 걸요.
전공의와 의대생을 설득할 방법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논의가 안 이루어지는 것은 병원을 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강력한 이해관계 집단이 병원인데 이거 이야기 하는 사람 없지요...
정부도 손 놓은 것 같고, 전공의도 돌아갈 생각이 없고, 의대생도 휴학 아니면 유급하겠다고 하는 상황인데....
답이 없습니다. -
PPolluX
→ rainblue 작성자
24.04.15 · 223.♡.47.239
언제나 그 구성원의 속내를 외부에 있는 사람들이 알긴 어렵지요. 말씀하신대로 병원도 이 이해관계자로서 함께 언급되어야할 부분일텐데 보통 사람들은 의사들이 파업의 주체이고 병원은 파업으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는 모양새로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병원이 전공의들의 법정노동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비인기 진료과목의 실적을 옥죄고 투자를 하지 않아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하더라도 잘 알기 어렵지요. 하지만 의사들이 주적(!)으로 미움을 받고 있는 부분은 그런 부당함을 알리는 방법으로 준법투쟁하는 것보다 밥그릇 지킨다는 의대증원 반대에 치중하고 있는 모양새로 보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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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출산이 가속화되며 의료 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망가지는 건 필연적인 거긴 했지만.. 가장 먼저 의료가 와닿게 보인 거뿐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