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램과 동갑인 2019년생 희생자에 넋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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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2:10
3,527 조회
14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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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보다가 첫째 녀석과 같은 나이인 2019년생 희생자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숟가락을 내려놓고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내 마음을 아는건지 아님 포기한건지 마눌님은 '당신도 이제 갱년기가 확실해...'라고 하고 자기도 뒤로 돌아서 울먹이더라구요.


가게 출근할 일 있었지만 어제는 그냥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12월 3일부터 다친 마음에 연대의식이 고조된 때라서 그런지 이번 참사가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방금도 점심 숟가락 들었다가 그냥 내려놓고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손에 일도 잡히지도 않네요... 그냥 아프기만 하고 뜨거운 눈물만 흐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생존하신 분들의 빠른 회복도 함께 기원합니다.


-강릉에서 감자탕 김사장-

댓글 17 / 1 페이지

타오름달열어드레님의 댓글

작성자 타오름달열어드레 (117.♡.24.224)
작성일 2024.12.30 12:15
저도 우리아들이랑 비슷한또래 애기들 명단에 너무 슬퍼지더군요 ㅠㅠ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38
@타오름달열어드레님에게 답글 연대 의식이 고조된 때라그런지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요. ㅠㅠ

피그덕님의 댓글

작성자 피그덕 (210.♡.83.29)
작성일 2024.12.30 12:15
우리 모두 트라우마가 심하게 남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가족을 지킬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셨을거란 생각에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합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39
@피그덕님에게 답글 저도 무력감과 먹먹함에 점령되어 있습니다. 다들 그러시군요.

폴셔님의 댓글

작성자 폴셔 (121.♡.117.112)
작성일 2024.12.30 12:15
아 ㅠㅠ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39
@폴셔님에게 답글 뭐라 말 하기 어려운 시절이네요....

ANON님의 댓글

작성자 ANON (122.♡.120.167)
작성일 2024.12.30 12:21
인간은 공감의 동물인지라....
아이 키우는 부모로서 느끼는 슬픔은 정말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드네요....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40
@ANON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내는 일도 어려웠는데 뉴스를 보면 일가족이 한번에 참사를 당한경우가 많아서... ㅠㅠ

HDD20MB님의 댓글

작성자 HDD20MB (112.♡.159.29)
작성일 2024.12.30 12:29
따지면 먼 관계이고 남이지만,
회사 동료가 일요일에 친구들 송년회를 하려고 했는데, 취소되었답니다.
이유는 친구들 중 한명의 부모님이 그 비행기를 타고 계셨다고 하네요.

오전 10시 이후부터 그 친구랑 연락이 안되고, 차마 연락도 못해보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슬픔이 우리 주변에 자리하고 있네요.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40
@HDD20MB님에게 답글 아... 다들 가까운 이웃이네요.

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토양이 (218.♡.232.87)
작성일 2024.12.30 12:32
1998년, 2000년생 아이들의 부모입니다. 99년 씨랜드를 1,2년 차이로, 세월호 비극 1주일 전 제주도 수학여행, 매년 가던 이태원은  홍대공연때문에 하루 미뤄 피했고 , 오송참사 버스길은 아이들이 평소 다니던 길이었고,  학업때문에 입대연기하여 계엄령 때 군인이 아니었고, 태국도 얼마 전 다녀왔네요. 순간순간 잘 피해서 내 곁에 있는 아이들이 기적같습니다. 평범해야 할 20여년 일상이 고맙고  같이 못한 친구들과 가족에게 미안하고...  이런 세상밖에 줄 수 없는 어른이라 무력감과 분노로 힘듭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슬픔에 함께 애통합니다.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40
@토양이님에게 답글 맞아요. 슬퍼하며 이승에 남아있는 것도 어찌보면 기적이네요. ㅠㅠ

제러스님의 댓글

작성자 제러스 (203.♡.187.128)
작성일 2024.12.30 12:56
감자같은 눈물을 ㅜ.ㅜ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41
@제러스님에게 답글 진짜 감자같은 눈물이 납니다. ㅠㅠ

단트님의 댓글

작성자 단트 (106.♡.197.230)
작성일 2024.12.30 13:12
ㅠㅠ

맨땅헤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맨땅헤딩 (218.♡.252.47)
작성일 2024.12.30 13:41
@단트님에게 답글 ㅠㅠ

초보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초보아찌 (118.♡.83.59)
작성일 2024.12.30 17:39
생각만해도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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