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소설혹은 영화 소재가 생각나서 적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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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머슬링 119.♡.201.217
작성일 2025.01.01 06:57
41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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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고급 주택가. 모처에 있는 정치인 K씨는 자신의 집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공직 남용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황이었다. 수십 명의 기자와 지지자들이 그의 집을 둘러싸고 있었다.


“이건 정치 탄압이다!”

K씨는 마이크를 잡고 외쳤다.

“불법 체포다! 민주주의는 죽었다!”


경찰이 체포를 시도하자 그는 완강히 저항했다. 몸싸움이 벌어졌고, 카메라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놔! 나를 찍어! 이건 역사의 순간이다!”

그는 손을 휘저으며 외쳤다.

“내 얼굴 제대로 찍어! 조회수 100만 나오는 각도로 찍으라고!”


경찰은 말없이 그를 끌고 갔다. 하지만 K씨는 더 큰 소리를 질렀다.

“국민 여러분!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경찰 폭력의 증거를 남기세요!”



체포에 저항하던 K씨는 소란 속에서 갑자기 경찰의 손아귀를 빠져나왔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사이, 그는 빠르게 골목길로 달렸다.

“저놈 잡아!”

경찰들이 쫓았지만, K씨는 빠른 발로 거리를 가로질렀다.


골목 끝에서 그는 자신이 평소에 친근감을 표시하던 지지자 무리로 뛰어들었다.

“동지들! 나를 숨겨줘!”

헐떡이며 숨을 고른 그는 무리의 가운데로 몸을 던졌다.

“이 정권의 폭압에서 나를 구해줄 사람은 당신들뿐이야!”


하지만 그가 도착한 순간, 지지자 무리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한 남자가 천천히 다가오며 말했다.

“K씨… 우리 때문에 여기 온 거야?”

“그래! 당신들이 나를 지켜줘야 해!”

K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남자의 주먹이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퍽!

“뭐야, 이게! 내가 너희 편이잖아!”

하지만 지지자 무리는 이미 K씨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네가 정치자금 받아먹고 우리를 팔아먹더니 이제 와서 숨겨달라고?”

“네 꼴이 보기 싫어서 때리는 거다!”

“이게 다 조회수 벌려고 설치는 놈들 때문 아니야!”


K씨는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지자라 믿었던 무리는 끝내 그의 탈주를 막고 경찰에게 넘겼다.



경찰은 K씨를 다시 체포해 차에 태웠다.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그는 소리쳤다.

“극좌들이 나를 폭행했다! 국민 여러분, 이걸 봐주세요! 좌파들의 만행입니다!”


하지만 뒤이어 나타난 사람들 중 한 명이 유튜브 생방송을 켜며 말했다.

“그거 아니라고, 내가 때렸어.”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자, 그는 태연히 웃었다.

“찍어야 돈 버는데 저 정치인이 우리 쪽으로 도망치길래 빡쳐서 때린 거야.”

그의 말에 주위는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기자들이 물었다.

“그러면 당신은 극우 유튜버인데 왜 같은 진영의 정치인을 때렸습니까?”

유튜버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같은 진영? 그런 건 없지. 조회수 떨어지면 나도 굶어 죽어요. 걔가 잡혀가야 내 채널이 뜬다고.”



그날 밤, 뉴스는 온통 K씨 체포 소식으로 가득했다.

“모처의 정치인, 체포 과정에서 구타당해…”

“…하지만 그를 폭행한 이는 같은 극우 진영의 유튜버로 밝혀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넷 댓글 창은 대혼란이었다.

•“역시 다 돈벌이 하려고 하는 거였어.”

•“이게 다 정치인의 자업자득이다.”

•“유튜버가 더 솔직하네?”


모든 것이 끝난 뒤에도, 경찰의 체포 차량 안에서 K씨는 계속 중얼거렸다.

“민주주의는 죽지 않았다… 내 이야기를 찍어줘야 한다… 조회수…”

댓글 4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2)
작성일 01.01 07:02
결말이 맞아 죽었다여야죠 ㅎ
5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머슬링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머슬링 (119.♡.201.217)
작성일 01.01 07:03
@크리안님에게 답글 제가 전에 적은 소설에선 자동차 사고로 죽습니다.ㄷㄷ
97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콘헤드님의 댓글

작성자 콘헤드 (124.♡.160.101)
작성일 01.01 07:16
윤석열, 김건희가 구속수감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거라 봅니다. 저쪽 진영은 급속히 윤김과 손절칠 겁니다.
78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머슬링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머슬링 (119.♡.201.217)
작성일 01.01 07:16
@콘헤드님에게 답글 소설속에도 나오는데 유투버들이 돈벌려고하는데 못난 모습보일수록 손절이 빠를겁니다. 돈 벌어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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