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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질이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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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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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불닭볶음면을 먹은 일본인에게 먹이고 싶은 라면을 물어보는 글을 보다보니 맵질이로서 저의 추억이 생각납니다.
아래 글 링크 : 일본인 한 명 혼내주고 싶은데 > 자유게시판 | 다모앙 | DAMOANG
예전에 광화문 근처에 있던 고객과 미팅을 끝내고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셔서 '아무거나 잘 먹고 좋아합니다'라고 영업 멘트를 날렸는데, 고객이 낙지 볶음 먹자고 하셔서,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맛있을것 같다고 하면서 따라갔습니다. -_-
저는 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낙지볶음을 먹었는데요.
먹는 순간 얼굴 전체 땀샘이 터지면서 얼굴 전체에서 땀이 물처럼 쏟아져 나오는데, 앞에 고객이 괜찮냐고 하는 말이 아득하게 들리면서 살짝 정신을 잃었습니다. 저는 매운 것 잘 먹는줄 알았는데,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맵질이라는 것을요. ㅠㅠ
고객은 깜짝 놀라고 사장님이 오셔서 수건이랑 차가운 콩나물국 주셔서 간신히 정신을 차렸는데요. 고객사에 그날 이후 소문이 쫙 나서 만나는 분마다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한동안 유명세 아닌 유명세를 치루었습니다.
지금도 낙지볶음은 절대 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가끔 유튜브에 올라오는 매운 음식을 보면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0.1이면 99.9는 도대체 저 매운거를 어떻게 먹지, 사람이 먹을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일본에 가서 맵부심 부렸다가 큰 코 다친 일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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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4.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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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4.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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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dustku님에게 답글
서린낙지집의 낙지볶음이 저에게는 너무~ 매웠습니다. ㅠㅠ
dustku님의 댓글의 댓글
@마루날님에게 답글
아 보통은 안매운 음식인데 특별히 매운거였나보네요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dustku님에게 답글
서린낙지라고 찾아보시면 후기에 대부분 매우매우 맵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
vulcan님의 댓글
회사는 아니지만 정확히 같은 경험을 고2때 같은 동네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전 원래 맵찔이었고요
다 풀리지도 않은 고추가루 보고 기겁하고 맛(? 이라고 하고 고통이라 한다)에 기겁하고... 딱 하나 먹고 포기 했습니다
물론 얼굴 머리에서는 폭포수와 깉은 땀이....
두번 다시 가지 않을 곳이 됐죠.
다 풀리지도 않은 고추가루 보고 기겁하고 맛(? 이라고 하고 고통이라 한다)에 기겁하고... 딱 하나 먹고 포기 했습니다
물론 얼굴 머리에서는 폭포수와 깉은 땀이....
두번 다시 가지 않을 곳이 됐죠.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vulcan님에게 답글
한국사람이라고 다 매운 것에 익숙한 것은 아닌거에요. 그죠? ^^;;;
vulcan님의 댓글의 댓글
@마루날님에게 답글
그 이후 더 자라고 군대에서 가뜩이나 힘들어서 땀 나는데 밥 먹을때라도 땀 안 났으면 좋겠다 싶어 매운것과 등졌고...
지금은 최강 맵찔이가 됐....... 영상만 봐도 머리와 얼굴에 땀이.... ㅠㅠ
지금은 최강 맵찔이가 됐....... 영상만 봐도 머리와 얼굴에 땀이.... ㅠㅠ
마루날님의 댓글의 댓글
@길벗방콕님에게 답글
매운 음식 괜찮으시면 광화문 서린 낙지 추천드립니다. ^^
술 안주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술 안주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미스터쩌비님의 댓글의 댓글
@길벗방콕님에게 답글
맵찔이 일인입니다.
사진만 봐도 먹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ㅋ
사진만 봐도 먹으면 죽을 것 같습니다. ㅋ
JakeKimm님의 댓글
저도 20대때는 매운거 좋아하고 잘 먹는다고 착각한거 같습니다.
지금은 가끔 신라면도 치즈나 달걀을 추가 하지 않으면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부드러운게 편해요.
지금은 가끔 신라면도 치즈나 달걀을 추가 하지 않으면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그냥 부드러운게 편해요.
dustku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