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전일 30th 4권짜리 읽으면서 느끼는 점
최모군

Lv.1 최모군 (125.♡.160.60)

2025년 1월 1일 PM 05:21 · 수정됨(18:42)

조회 1,088 공감 0

원 패턴인 것은 이미 감안하고 읽는 거니까 원 패턴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그런데...


김전일 오리지널 -> 김전일 시즌2 -> 시즌2 리턴즈를 거쳐 김전일 30th를 읽고 있으니까...이제 슬슬...


“내가 이걸 왜 읽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ㅠ


시작하자마자 후두둑 죽어 나감 -> 좀 있으면 트릭 다 밝혀지면서 사건 종결


ㄴ 이 패턴이 계속 반복되어 가는 가운데, 독자로서 가슴에 뭐가 와닿는 게 없습니다;;


주인공과 레이카의 관계도 맨날 아무 진전도 없고,


주인공과 미유키의 관계도 항상 제자리...


켄모치 아저씨와 레이카와 미유키는 뭔가 병풍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시티헌터도 맨날 료가 여자 밝히고 나중에 가면 사건 해결되고 원 패턴이지만, 시티헌터라는 작품이 독자에게 주는 감동이 있지요. 뭔가 성인물스럽고 하드 보일드한 느낌...료와 카오리의 시간에 따른 관계 변화...이런 부분이 주는 진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멘탈리스트의 패트릭 제인을 보세요. 항상 제인 혼자 다 해결하고 나머지 인물들이 병풍 같은 느낌은 있지만, 제인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패트릭 제인은 기존의 수사물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캐릭터지요.


맥가이버나 전격제트작전도 항상 사건 발생 -> 사건 종결의 원 패턴이지만, 맥가이버를 보고 나면 “와 오늘도 재밌는 미드 한 편 봤다”라는 뿌듯함이 남습니다.


김전일은...


오리지널은 좀 빠져들면서 보았는데,


점점 재미없어지다가,


30th까지 오니까 진짜 가슴에 뭐가 남는 게 없네요 ㅋㅋㅋㅋ


그냥 나는 기계적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있고 나는 기계적으로 정보를 판독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냥 완전 타임킬링용 만화 그 잡채네요 ^^


김전일이라는 인물의 캐릭터가 좀 약합니다. 이 인물은 다른 인물보다 머리가 좋다는 것만 있을 뿐, 김전일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진한 감동 이런 게 제로에 가깝습니다.


김전일의 작가도, 시작하자마자 후두둑 죽어나간 다음에 좀 지나면 트릭만 기계적으로 설명하지 말고, 내가 어떻게 하면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을 좀 더 고민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전일과 비슷한 느낌의 일드인 “트릭”은 시즌 1,2,3가 전부 다 재미있었죠. 기계적으로 트릭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재미를 준다는 게 이런 느낌인데...김전일 작가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한 듯 합니다.

댓글 (3)

  • Typhoon7

    Typhoon7 Lv.1

    25.01.01 · 118.♡.15.49

    영광의 그 시절도 남의 소설 트릭 도용같은 사고를 치긴 했지만...
    "박수칠때 떠나라"를 못해 스스로 퇴물이 되는 길을 가려는 느낌입니다.
  • 시민

    시민 Lv.1

    25.01.01 · 211.♡.100.194

    초창기에 팬이었다가 점점 사골이 되는걸 보고.이후 30살 버전 1권보고 완전히 보내 줬습니다. 이건 뭐 돈벌이용 네버엔딩 스토리가 됐더군요
  • 최작가

    최작가 Lv.1 → 시민 작성자

    25.01.01 · 125.♡.160.60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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