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이 아직 30% 나오는 이유 feat. 새해다짐
모두가빛날수있는별

Lv.1 모두가빛날수있는별 (106.♡.20.99)

2025년 1월 2일 AM 10:06 · 수정됨(12:07)

조회 3,375 공감 0

부산사는 저희 부모님 이야기입니다.


이틀전에

한해를 마무리하며 부모님댁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식사후에 마침 뉴스가 나오고 있어

또 자연스럽게 정치관련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확실히 저희 부모님은

민주당과 이재명과 조국에 대해

너무나도 지독하게 혐오의 늪에 빠져있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이 정부의 잘잘못을 떠나서 너무너무 이쪽이 싫으시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너는 만약에 이재명이 대선 나온다면 찍어줄 생각이냐? 전과가 저렇게 많은 사람인데도?"

라고 물으시길래

예상질문이었기에 자연스럽게 답을 드렸습니다.

"당연하죠. 윤석열 같은 사람도 대통령이 되었는데 이재명이라고 안될 건 없지 않나요?"

"윤석열은 그래도 범죄자는 아니었잖아"

"검찰총장 출신이었으니 당연히 그렇겠죠.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애초에 제대로 된 사람이 아니었던거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매일같이 술먹고 다니는 것만 봐도 잘못된거 아닌가요?"

"매일 같이 술먹는다는건 근거가 있냐."

"뉴스에 나왔던 내용이에요"

"그건 가짜뉴스일수도 있는데. 그게 말이 되나.

너는 배울만큼 배웠다는 애가 어쩜 그렇게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니"(그런 가짜뉴스에 속고 있니)


이미 부모님께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에 빠진 바보같은 아들로 낙인찍혀있고,

제가 보는 뉴스는 가짜뉴스일거라 단정하시고 있기에 그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 했습니다.

제가 '이재명과 조국의 전과는 그리 심한게 아니다. 죄질로 따지면 국힘쪽은 깨끗하냐' 아무리 떠들어도 이미 이분들 마음속에서는 '희대의 범죄자, 위선자'가 되어있음을 느낍니다.

그것이 가짜뉴스가 아니고, 근거가 어떻고 등등의 이야기를 꺼내면

아마도 본인들이 듣기 싫은 이야기라 그런지 오히려 저를 가짜뉴스에 호도된 사람 취급을 해버립니다.


그냥. 서로가 서로를 똑같이 바라보고 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각자가 중앙에 서있다 생각하고 상대방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저는 좌파이고,

제가 느끼기로 저희 부모님은 알게모르게 극우에 많이 물들어있다 느껴집니다.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께는 민주당을 혐오하는 감정이 오랜 세월동안 새겨져온 것 같았습니다.

'민주당은 무능하고, 위선적이다'라는 인식이 너무나 강하게 뿌리박혀 있습니다.

무슨 사안이든, 저짝당에서 내미는 말도 안되는 논리라 해도,

그것이 민주당이 타겟이라면 여과없이 기쁘게 받아들여지는 겁니다.


'혐오'라는 감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본인들의 오랜 삶의 시간동안, 조중동 등의 언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영남권에서 살아가면서 비슷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본인들의 그 '감정'을 끊임없이 강화해왔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그 누적된 시간만큼이나 강화된 감정이라 바꾸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요즘 저짝당 지지율이 30%가 넘게 나오는 이유도 결국 이런게 아닐까요?


반대로 제가 국힘을 '혐오'하는 입장이다보니, 이 감정이 또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라서ㅋㅋㅋ

설득은 어렵겠구나 라는 결론이 나네요.ㅋ

올해는 절대 부모님과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으로 

새해 다짐을 해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 (54)

  • FluffyFox

    FluffyFox Lv.1

    25.01.02 · 155.♡.220.60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1/comment_2615598140_nGoCS9Es_8625d74e5432cd245557d39a0754ecefd56b8ee0.jpg]
    검찰들은 자기네 범죄를 기소조차 안한다는 사실은 외면하죠...
  • 모두가빛날수있는별

    모두가빛날수있는별 Lv.1 → FluffyFox 작성자

    25.01.02 · 106.♡.20.99

    설마.라고 하면서 가짜뉴스라 생각하거나 일부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죠ㅋ
  • 온달75 Lv.1

    25.01.02 · 118.♡.73.219

    전 뭘 존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다시머리에꽃을 Lv.1

    25.01.02 · 106.♡.195.159

    가짜뉴스를 안믿는다면서.. 극우유튜버들의 소설은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짓을 일삼는 극우유튜버들을 처단해야 합니다
  • 모두가빛날수있는별

    모두가빛날수있는별 Lv.1 → 다시머리에꽃을 작성자

    25.01.02 · 106.♡.20.99

    가짜뉴스가 알고보면 일부 사실에 기반해서 가짜해석을 담은 것들이 많다는 걸 모르시는 듯 합니다.
    그 일부사실에 엄청 흥분해서 '거봐라 이거 맞지 않냐'라고 결론을 내버리죠.
    마침 본인들이 믿고 싶은 '민주당 까는' 내용이니까요.
  • 다시머리에꽃을 Lv.1 → 모두가빛날수있는별

    25.01.02 · 106.♡.195.159

    거짓말에 일부 사실을 조합하여 조작을 해온건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죠
  • 자야남편

    자야남편 Lv.1

    25.01.02 · 118.♡.99.6

    어제 경남에 계시는 선배님과 새해 인사 나눌일이 있었는데
    이재명 범죄자 + 형수욕설 때문에, 절대로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벽 보고 얘기하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 ASTERISK

    ASTERISK Lv.1

    25.01.02 · 211.♡.200.110

    어르신들 사이에서 이재명의 전과는 사실 별거 아니죠. 국힘 애들도 흔하디 흔한 전과구요..
    그보다 지난 대선때 카톡으로 많이 돌아다닌 욕설 육성이 더 임팩트가 컸을겁니다. 어르신들이나 여성분들은 이거 듣고 그냥 마음 굳힌 분들 많을거예요
  • 모두가빛날수있는별

    모두가빛날수있는별 Lv.1 → ASTERISK 작성자

    25.01.02 · 106.♡.20.99

    욕설 얘기는 안하시더라구요. 전과얘기만 하셔서.. 이미 거기에 푹 빠져계시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 두우비

    두우비 Lv.1

    25.01.02 · 211.♡.171.112

    남의 집 일이 아니군요.
    우리집이 딱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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