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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이스탄불을 노려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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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4030 210.♡.27.130
2025.01.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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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로마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요약하면, 러시아 차르가 동로마 공주랑 결혼을 했고, 종교도 오소독시(정교)를 믿고, 이반3세부터 스스로를 동로마제국의 후계로 자처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원래는 모스크바가 로마-콘스탄티노플을 잇는 제3의 로마겠습니다만, 원조 정교와 동로마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을 새로운 동로마인 러시아가 탐낼 수밖에 없는 구조지요.

뭐 전략적으로도 흑해-지중해를 지날 때마다 튀르키예의 간섭이 엄청 많기에, 지중해로의 출구를 얻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면이 더 크긴 합니다.

댓글 10 / 1 페이지
moxx (144.♡.158.65)
01.02 16:47
제3의 로마는 신성로마만큼이나 자의적인 허구죠. 차라리 로마제국 황위 정통 계승권을 승계한 스페인 왕실이 주장하면 몰라도요.
FV4030 (210.♡.27.130)
01.02 16:54
@moxx님에게 답글 러시아 역사 상 그리스정교+범슬라브주의+지정학적 야욕+충분한 힘이 있으면 허구라도 추진을 하더라구요. 지금은 이게 먹힐 진 모르겠습니다만...
aicasse (118.♡.6.192)
01.02 16:51
그리스가 독립하고 나서, 한동안은 '위대한 이상'이라고
콘스탄티노플 수복하고 동로마제국을 계승하자는 생각이 좀 있긴 했지요.

처음 독립할 때 서방 세계의 지원을 받으면서 '로마'라는 정체성을 내세우기
좀 거시기한 상황이었고, '위대한 이상'도 현실의 벽에 부딛혀 20세기부터는
흐지부지되었지만, 그리스가 로마의 정체성을 계승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가끔 합니다.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로마의 계승자가 오늘날에 있을
수 있다면 그나마 그리스 사람들이 제일 거기에 가깝긴 하니까요.
FV4030 (210.♡.27.130)
01.02 16:56
@aicasse님에게 답글 그리스 입장에서는 옛날부터 로마를 후진 문명으로 깔보던 입장이라 숙이고 들어가는 게 쉽진 않았을 거 같긴 합니다.
aicasse (14.♡.114.146)
01.02 17:03
@FV4030님에게 답글 아니, 그 사람들이 로마인들입니다.

자신들을 ‘로마 사람들(Ρωμαίοι)'라고 부르던 이들이죠.
FV4030 (210.♡.27.130)
01.02 17:07
@aicasse님에게 답글 아하, 결국 동로마 사람들이군요.. 하긴 워낙 로마로부터 이주민도 많았고, 동로마 제국도 점점 그리스 취향으로 바뀌긴 했으니 말이군요.
moxx (122.♡.215.80)
01.02 17:29
@FV4030님에게 답글 동로마가 아니라 그냥 로마입니다. 동서로 나뉘었을때나 방위로 구분했지만 서쪽이 망한 이후로는 동쪽이 유일한 로마제국 정부였어요. 이주민 때문이 아니라 단일 로마제국일때부터 이미 주민 다수가 로마시민권을 보유한 로마시민이었어요. 동서로 나뉜 이후에도 서쪽의 로마시민이 이주한게 아니라 동쪽도 이미 로마시민의 국가였습니다. 로마제국이 점진적으로 그리스화한건 언어와 문화적인거지 기원전 8세기 로마시의 건국부터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까지 국가의 법통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FV4030 (210.♡.27.130)
01.02 17:32
@moxx님에게 답글 그렇군요. 지식이 1 늘었습니다. 후반 로마사는 약한 터라 공부 좀 해야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필립포스가 로마군 전역자들이 많이 살던 동네였던 거 같은데..
aicasse (183.♡.111.234)
01.02 18:15
@moxx님에게 답글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비잔틴 제국’이라는 표현이 마치 이것이 로마 제국이 아닌 다른 무엇이라고 호도하는 면이 있다고 해서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죠.  물론 이런 관점에서는 서로마 멸망 후까지 ‘동로마제국’이라는 표현을 연장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관점에서 가장 적절한 표현은, 그냥 ’로마 제국‘, 혹은 ‘중세 로마 제국‘이라고 하더군요.
moxx (122.♡.215.80)
01.02 18:45
@moxx님에게 답글 @aicasse  저도 말씀하신 바와 같은 견해입니다. 1453년까지 국가명은 그리스어로 바실레이온 톤 로마이온, 라틴어로 임페리움 로마눔으로,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로마제국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