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오늘 보이스피싱을 당하실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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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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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10시쯤? 퇴근해서 자려고 하는데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오더라고요.
보통은 저녁 7시~8시 사이에 전화를 하는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전화를 받았는데... 웬걸.
카드사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안당했다고 자랑 전화 하신거였습니다.
알려진 수법대로, 카드 발급 문자가 오고 전화를 유도했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전화를 해서 아니 나 카드 발급한거 없다고까지만 말을 하시고 보니,
(이 패턴은 알려드린 적 없긴 한데) 제가 전에 보이스피싱 수법들 얘기했던 게 생각이 나더랍니다.
그래서 잠깐 나 바쁘다고 하고 끊고 112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셨다네요.
혹시 알려준 거 있냐고 여쭤봤는데 다행히 하나도 안 알려줬다고 하셔서 그나마 맘이 놓였습니다.
경찰에서도 그 정도까지만 통화했으면 문제 없을 거라고, 잘 하셨다고 칭찬 받으셨답니다.
정말 요새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양해져서, 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도 어어 하는 사이에 속아넘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제가 평소에 관련해서 많이 알려드렸고 그걸 기억하고 계셨어서 그 정도에서 멈췄지만,
조금만 더 통화 했다면 앱이 깔리거나, 중요한 개인정보를 넘겨주거나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었겠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내일 문자 내용이랑 통화녹음된 파일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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