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son (121.♡.251.79)
2024년 4월 16일 AM 12:41 · 수정됨(23:37)
세월호에서 친구 외아들을 잃었습니다..
그 친구는 다다음해 아들을 낳았구요..못 잊쥬..
그떄 스트레스가 우아..
또 하나 그 일 터지고 일주일 후 사교육자이다 보니
당시 외고1학년 학생들이 많이 다녀서..시험 전날 대비를 해주고 새벽 한시쯤
다 델다 주고 동네 24시간 식당서 비냉을 먹고..집에 들어와..
쉬다가 샤워를 하려는데..왼쪽 관자놀이에서 찡하고 전기신호가 크게 오대요.
이후 서 있지를 못하겠더라구요..중심을 못 잡는거에요..어??피곤해서 그런가??
그리고 피곤해선지 잠에 빠졌고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서지를 못하는거에요..
(길 건너가 한림대 성심병원)
이상하다..그래서 간신히 거의 기다시피해서 1층 로비에 나와 경비아저씨에게 택시 잡아 달라고 하고
근처 대학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을 가려고 여차저차 기사 아저씨에게 말하니..
지금 당신 상태가 이상하다 대학병원가자..그래서 기사아저씨가 부축해줘서 응급실에 들어갔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갑자기..레지던트가 오더니 상태가 이상하다면서 어?이거 뇌출혈인데??
바로 중환자실로..;;;
병명은 '소뇌의 뇌출혈' 소뇌가 중심을 답는 부분이라 제가 서질 못했던거에요..ㅎ
암튼 중환자실 3일 입원후 다행히 그 혈관들이 다 말라버려서 일반실로 옮기고 또 일주일후 퇴원했습니다..
어떠한 후유증도 없이..
로또보다 확률이 적은 케이스라고 하더군요..
당시 세월호의 충격이 너무 커서 그리고 시험대비 스트레스로 정말 몸이 망신창이였습니다..
그걸 못 버티고 뇌출혈을 맞았쥬..이후 일을 쉬면서..1년 동안..그냥 걷기만 했습니다..
우울증도 오고..암튼 그렇게 걸으면서 맘도 치유하고 살도 빼고..
다행히 들어 놓은 보험이 있어서 진단금으로 3천만원을 받아서 그걸로 1년을 놀았습니다..
그리고 고향으로 귀촌해서 9년이 지났네요..
그때 사실 귀촌을 했지만 너무 빠른 귀촌 같아서 살짝 후회도 했는데..(원래 전 고향에 내려오길 희망)
귀촌해 사는 동안 아버지 엄니 다 보내드리고..
(이건 좋았어요..제가 고딩떄 시골을 떠난 후 다시 와서 부모님과 지낼때 두 분 보내드려서)
그리고 지금 현재..저 개인적으로는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10년이 참 주마등처럼 스치네요..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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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NECASTLE
24.04.16 · 39.♡.7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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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yson
→ PINECASTLE 작성자
24.04.16 · 121.♡.251.79
그떄 정말..국가적 재난으로 개인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는것도 충격이에요..(친구일도 있었지만)
제 앞에서 세월호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 하믄 그래서 못 참쥬..개박살 내놓습니다..(폭력말고요) -
시시커먼사각
→ jayson
24.04.16 · 59.♡.1.218
세월호 건드리는 놈은 폭력 좀 써도 돼유.... -
Jjayson
→ 시커먼사각 작성자
24.04.16 · 121.♡.251.79
그럴때가 많츄..조지고 싶을때가요;; -
Mmetalkid
24.04.16 · 14.♡.220.240
친구분도 안됐고 제이슨님도 고생하셨슈.
근데 거기 읍내 애들은 땡잡은거유. 그래서 고급인력 쌤을 만나게 됐으니...
누구에겐 마이너스가 누구에겐 또 플러스가 되네유. 이게 세상인감 해유.{emo:onion-042.gif:50}
근데 참 생각하면 할수록 화나고 마음 아프쥬...;; 미안하고. -
Jjayson
→ metalkid 작성자
24.04.16 · 121.♡.251.79
어이가 읎쥬..거기다 뒤에 더 환장 할 노릇이었니 말이쥬.'지상최대구조작전'..아오..***들..진짜.. -
Mmetalkid
→ jayson
24.04.16 · 14.♡.220.240
아직도 전 마주하지 못하고 피하려고 하는게 남아있어유. 기억나면 애써 떠올리려 하지 못하고,
임시잡부님 공지에 사진 모은다고 하는 것도 거기 들어가지 못하고 있슈.
아파서... 애들 문자가, 애들 외침이 떠올라서유;;; 쌤 말 듣고 기달리는 애들이 생각나서유;; ㅠㅠ -
노노마리아
24.04.16 · 222.♡.34.120
10년 동안의 일들에 대한 소회글이시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세월호 사건은 정말 어제 일어난듯한 일인데 말이죠.. 시간은 흘렀는데 저도 기억은 10년전으로 멈춰있네요. -
Jjayson
→ 노마리아 작성자
24.04.16 · 121.♡.251.79
세월호 생각하믄 가슴이 터져유..ㅜ -
이이루리라
24.04.16 · 14.♡.227.59
토닥토닥 애 쓰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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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