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선박기관사 였습니다
담임선생

Lv.1 담임선생 (59.♡.56.125)

2024년 4월 16일 AM 12:57 · 수정됨(23:32)

조회 8,479 공감 0

십년전 그날,

해외 근무중 한달 휴가를 받아 집 쇼파에 누워서 TV속보에 벌떡 일어나 앉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 수온에 여객선 침몰이라니, 그것도 서남해안이라니... 커다란 재난이 일어났다는 걸 느꼈습니다

잠시후, 전원구조 뉴스가 나오는걸 보고

곧바로 뉴스가 잘못됐다는걸 눈치챘습니다.

수백명이 한번에 구조될 수 없다는 걸 경험상 알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수백의 생명이 허무하게 스러져 가는걸 보며 하루종일 눈이 빨게져 있었네요

다시는 국가가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두 눈 부릅뜨고 잘 지켜보고 행동하겠습니다

댓글 (17)

  • Freedaemon

    Freedaemon Lv.1

    24.04.16 · 116.♡.20.254

    전 오래전이긴 하지만 (1995년) 저도 선박기관사 였습니다.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 이에요...
  • demian

    demian Lv.1

    24.04.16 · 27.♡.80.215

    저도 그날 아침 생생히 기억 합니다
  • stillcalm

    stillcalm Lv.1

    24.04.16 · 1.♡.122.202

    함께 국가의 모습을 잘 관찰하겠습니다.
    {emo:04-16(2).jpg:50}
  • 초보아찌

    초보아찌 Lv.1

    24.04.16 · 253.♡.13.204

    이런 참사가 계속 일어나는건 우리 사회가 자연적으로 발전 하는건 아니라서죠.
    조금만 욕망에 충실해지면 언제나 일어날 일입니다.
    항상 제대로 되도록 감시하고 지지해줘야 합니다.
  • 꼬릴라아빠

    꼬릴라아빠 Lv.1

    24.04.16 · 211.♡.47.160

    처가댁 식구들이 방송에 속아 기대를 하고 있기에..
    마눌님을 싱크대로 데려와 손에 수도물 틀어줬습니다.

    지금 바다속은 더 춥다고.. 그것도 니 손이 아니라 온 몸으로 열을 빼았긴다고.. ㅜㅜ
    먹먹합니다..
  • endlessR

    endlessR Lv.1

    24.04.16 · 250.♡.91.171

    저도 외항선 세일러였어요 그래서 더 관심을 집중했는데 전원구조소식에 다행이다 했었는데,,,
  • wind

    wind Lv.1

    24.04.16 · 211.♡.99.61

    🎗️ Remember 20140416
  • BearCAT

    BearCAT Lv.1

    24.04.16 · 247.♡.154.28

    역시 뱃사람이셔서 수온에 민감하시군요. 누구나 한 번 이상을 실수로 물에 빠져 보신다고들 하시니 절대 잊지 못 할 요소이지오.

    부산 동래온천 허심청 등 대형목욕탕 중 일부는 냉탕 외에 한냉탕이라는 것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아 이거 좀 차갑다' 싶은 냉탕은 19도 정도, 그렇게 특별히 만든 한냉탕은 15도.. 저 포함 한냉탕에서 30초 이상 버티는 사람을 못 봤습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디카프리오가 투신하려는 윈슬렛을 설득하며 한 말처럼, 몸 담그면 진짜로 면도날로 온몸을 도려내는 느낌이에요. 끔찍합니다, 정말로.

    세월호 참사 당시 해역의 수온이 7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조차 못합니다. 그리고 그 부모님들의 마음은...

    그저 평안하시기를 성당에서 기도합니다.
  • Yonaz

    Yonaz Lv.1

    24.04.16 · 253.♡.138.238

    ㅠㅠ
  • 집주인 Lv.1

    24.04.16 · 246.♡.231.29

    저는 글쓰니분처럼 관련된 선행지식이 없어서... 그날 당시에 부대에서 당직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길 아침이었습니다.. 전원구조 뉴스보고 바로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그렇게나 많은 탑승객이 전원구조될 리가 없다는걸 한 번쯤은 되짚었을 법한데..

    여기계신 분 모두 일상 속에서 그렇게 무관심하게 지나갔던 그 찰나의 순간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더 서글퍼지고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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