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 그리고 또 하루하루 지나갑니다.
마
마법사 (110.♡.200.160)
2024년 4월 16일 AM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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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봄, 출근을 준비하면서 뉴스로 경기도에서 제주도로 가는 선박이 좌초되었다는 아침 뉴스를 보고,
출근길 라디오에서는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에 안심하면서 출근하여,
다른 사람들과 만났을때는 사고났는데 구조했다라고 스몰토크를 하던 아침이었습니다.
한참을 바쁘게 움직이다가 퇴근무렵에 다시 뉴스를 보는데,
아직 못나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선 뉴스화면에 비치는 의자로 유리창을 깨는 모습과 주변에 선박들과 헬기가 몰려있는 모습,
그당시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의 인근에 있는 진도 체육관에 속속 몰려드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했고,
에어포켓이 있으니 구조 골든타임이 남았다는 희망고문을 들으면서
간절히 기도했던 10년전 그날이 었습니다.
큰아이가 그당시 고2라서 느꼈던 마음이 지금도 해소가 안됩니다.
내 아이도 그 배에 탔을수 있었다는 사실과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구조를 못했는지,
왜 언딘 만을 기다리고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였던 잠수사들이 투입되지 않았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 지금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잊지않겠다는 마음으로 지금도 가방에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지만,
언제 멈췄던 봄이 다시 올 것인지 막막한 마음입니다.
떠난 이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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