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피쉬 (112.♡.76.76)
2024년 4월 16일 AM 05:48
박근혜. '그' 당, 유신정권 독재자의 딸, 토론능력도 없는 그, 세상을 위해서도 아니고 자신의 어떤 정치적 신념도 아니고 단지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였을 뿐인 작자.
역사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부적합자임을 저만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정치가 진영논리로 점철된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기이익을 꾀하는 등 논리적이라고는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 실체는 제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그런 그가 인권변호사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제치고 당선된 일은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같은 국민에 대한 배신감도 컸습니다. 나라를 대표하는, 자신의 삶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마져도 누굴 앉히든 상관없어하는 그들이 미웠습니다.
당시 클리앙도 뒤집어졌죠. 박근혜 당선 충격으로 저는 한동안 커뮤니티를 멀리했습니다.
그러나 마냥 그렇게 살 수도 없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언론사들이 그의 사소한, 나라일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찬양하고 있으니 실의에 빠진 저를 놀리는 것 만 같았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접하던날 저는 백수였습니다.
제 앞가림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던 때인데 사실 남걱정보다 제 걱정을 해야할 처지였죠.
갑작스런 뉴스를 접하고부터 연일 계속되는 안타까운 소식에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눈물이 나더군요.
역시나 무능한 박근혜정부와 관계자들은 책임만 회피하기에 급급했고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컸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뉴스에 나오는 모든일들이, 비가많이 오는 것까지도 당신의 잘못같다며 나라에대한 근심을 하셨죠. 그런 그와 너무도 대비됩니다.
금수만도 못한 자들과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지만 한편으로 그들의 치세아래 힘없는 개인일 뿐이라 무력했습니다.
10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시간은 그날 멈추어있고 지옥같은 10년을 이어오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슬픔에 공감하는 일은 인간으로서, 같은 국민으로서 당연합니다. 그것이 사람의 모습이죠.
지난 10년의 시간동안 우린 변하지 못하고 또 다시 이태원참사를 마주해야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그와같은 지옥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변해야했으나 변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일 것입니다.
그 이면엔 이 나라가 지옥으로 남겨지길 원하는 사람이 아닌 무리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내 조국을 영원한 지옥으로 만들어 그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악이 득세 중입니다.
그들이 소멸할 때까지 우린 잊어서도 싸움을 멈춰서도 안될 것입니다.
죽은자들에겐 편안한 영면을, 남은자들에겐 작게나마라도 치유가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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