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회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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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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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집안이라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레 신앙인이 되었지만,실상은 날라리 신자입니다.
초등때부터 대학 2년까지 반주봉사를 하는 바람에 주일은 빠지지 않았지만 걍 평생 고생하시는 수녀님들 부탁에 책임감으로 마지못해 했던거 같습니다.
집안에 신부님, 수녀님이 있어서 어려서 수도원에 놀러가본 경험이 종종 있습니다. 어렸지만 수도원에 가서본 수사님들의 일상은 그냥 고생을 사서 하는구나 였습니다. ㅎ
겨울에 난방안하고 춥고 찬물 사용하는건 기본이고 기도의자와 같은 최소한의 가구들도 죄다 딱딱한 나무입니다. 안락함이란 찾을수 없고 일상 생활 모든걸 직접 스스로 해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장도 마늘을 칼로 다져서 직접 하십니다.
일반 성당 처럼 평신도를 상대로 하는 관할 구역이 없어 정말 가난하고, 속세와 떨어져 영성 생활을 주구장창 하시는데, 평신도와 교류하는 일반 신부님들과 달리 좀 꽉막히고 엄격한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들의 현실과는 좀 동떨어져 보이는 ㅋㅋㅋ
제게 수도원은 그런 이미지인데 이번에 꼰벤뚜왈 수도회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 놀랐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심 저의 수도원 할아버지도 어려웠지만 먼지모르게 따뜻한 사랑을 느꼈는데 역시 인간에 대한 사랑이 밑바탕에 있는거 같습니다. 보고싶어요 수도원 할아버지.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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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오동심은뜻은님의 댓글의 댓글
@블루밍턴님에게 답글
각성할줄 알면 개dog 소리를 듣겠읍니까 ㄷㄷㄷ
명탐정코란님의 댓글
금욕을 기반으로 내면을 관조하며 믿음을 키워가는 그들이 성스러워보이는 것은 배금주의에 찌든 태극기 할배의 반대에 서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allsaints님의 댓글
수도회도 수도회마다 좀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사회와 밀접하게 활동하는 예수회나 선교회같은 수도단체도 있고, 아예 봉쇄수도회로 활동하는 수도회나 수녀회도 있는거 같고. 아무튼 사제 수녀님들은 청빈서원을 하시니 모두 검소하신(?)편이죠. ㅎ
하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allsaints님에게 답글
네 다를수 있겠네요. 제가 갔던 수도회는 봉쇄수도회였어여^^ 전 할아버지 백으로 들어갔지만요.
오스틴님의 댓글
신부님도 교구사제와 수도원 사제가 분위기가 좀 다르죠.
어찌보면 수도원이 천주교 (동방정교회도 포함)을 지키는 첨병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본체가 부패하거나 위기를 맞으면 새로운 수도원이 일어나 쇄신시키거나 앞장 서서 위기를 돌파해왔습니다.
중세엔 프란치스코회가 그랬고 개신교가 분리된 후에는 예수회가 그랬죠.
개신교는 수도회 같은 역활을 하는 단체가 없으니...
어찌보면 수도원이 천주교 (동방정교회도 포함)을 지키는 첨병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본체가 부패하거나 위기를 맞으면 새로운 수도원이 일어나 쇄신시키거나 앞장 서서 위기를 돌파해왔습니다.
중세엔 프란치스코회가 그랬고 개신교가 분리된 후에는 예수회가 그랬죠.
개신교는 수도회 같은 역활을 하는 단체가 없으니...
블루밍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