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병원입원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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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열기운이 있어 타이레놀(기저질환때문에 타이레놀만 가능)로 버티다 월요일 병원 문 열자마자 진료받았는데
우선 독감검사
내가봐도 앞에 접수하던 간호사들이 봐도 정말 현미경대고 봐야될정도로 두줄이었는데 하물며 간호사들끼리 양성이다 아니다 라고 판단이 나뉠정도였고 의사도 보더니 흠칫 놀라시며
“이건 ....음.....음....독감 맞습니데이”
“환자분은 기저질환이 있어서 후유증으로 폐렴오면 안되기 때문에 입원하입시더”
전 그 순간에도 검사스틱에 눈을 떼지 않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의료폐기통에 처박히는걸 보고 “아 이제 입원하는구나 실감했네요”
사실 제가 쓴 글을 보면 전 6년전 이 병원에서 뇌경색을 진단받았습니다. 그때의 담당의 선생님이셨고 뇌경색인지 모르고 달팽이관 어쩌고 저쩌고 하는바람에 하루입원하고 다음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담당의가 mri촬영해서 알게된 캐이스입니다.
사실 ptsd라고 해야되나요? 그땐 병원이 리모델링 하기전이라 조금 후졌거든여.
혹시나 오눌 자고 나면 또 다른 병이 툭 튀어나와 집에 못가게 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엄습해왔어요 .
실제로 오늘은 폐 ct를 찍었거든요. 독감인데 폐를 왜 찍지
그것도 ct를? 온갖 쓰잘데기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요.ㅋㅋㅋ
열이 떨어지지 않아 입원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질환중 하나가 만성신장질환입니다. 흔히 말하는 콩팥병입니다.
당뇨의 후유증 혹은 지속된 고혈압으로 생기는 병이기도 하지요. 많은 분들이 직장건강검진에서 피검사하실텐데 거기 나오는 수치중 cr수치 즉 크레아티닌 이라는 수치가 남여 그리고 기준을 정하는 병원마다 아주 조금씩은 틀린데
0.5~1.4정도입니다. 다른 장기와 틀리게 신장은 망가지면 재생이 안됩니다. 혈관덩어리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면 투석이라는걸 받게되구요.
신장병 환자들은요. 진통소염제도 항생제도 혈관조영제할때 쓰는 조영제도 모든 약들이 위험합니다.
하물며 무슨 무슨 액기스라던지 무슨무슨 즙이라던지 이런건 치명타구요. 그래서 항상 먹는약에 대해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다행이 여기병원애서 피검사로 신장내과 가봐라고 해서 기 기록이 남아서 담당의가 콩팥에 무리안가는 약들로 처방해주고 있지만 사실 아주 조금씩은 영향을 주고 있겠죠
그래서 집에 항상 타이레놀을 준비해놓습니다. 조금만 아파도 열이 나거나하면 타이레놀을 먹거든요. 예전에 코로나때 모병원 원무과장이 타이래ㅡ레놀 나누어주면서 세상애서 제일 안전하고 부작용 없는 약중에 하나가 이 타이레놀 이라는걸 설명하는게 기억에 남네요
여튼 병실에 와보니 독감이라 격리실
써야하고 1인실 써야하는디 이건 하루에 22000원만 내면된다내여? 세상에 만상에 아니면 하루에 12~13만원 정도 낼건데 요양이라 생각하고 병실에 누웠습니다.
요근래에 저도 내란성수면장애까지 왔어요
자다가도 잠시 눈뜨면 핸폰으로
“ 저 등xx끼 잡아갔나?” 보고 아님 또 빡쳐서 다모앙 글 보다가 뒤늦게 잠들고 아침엔 또 다시 피곤하고 ㅠㅠ
누가 되던 저놈좀 치워주세유
ps... 아 씨 이놈의 아이폰 오타는 과연 내 손가락이 내는 오타인가요 아님 아아폰이 우리들의 타이핑 속도를 못따라와서 생기는 현상인걸까요. 개짜증!
chyulining님의 댓글
groceryboy님의 댓글
폭풍의눈님의 댓글의 댓글
가시나무님의 댓글
아이폰 설정 일반 키보드 에서
자동 수정, 자동 완성 텍스트 이 두 가지 설정 온 하셔서 쓰시면 90% 오타 잡아주더군요.
개인적으로 키보드는 이중언어로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오타는 터치하는 손가락이 옆으로 뉘우면 원하는 곳을 터치할 때 그 옆을 누르기 때문에 손가락을 세워야 합니다.
자동 수정이나 자동 완성 텍스트는 그런 실수를 빅텍리터로 예측해서 오타를 잡아주는 것 같네요.
아몬드사탕님의 댓글
너무 걱정마시고 얼렁 쾌차하셔요.
14mm3님의 댓글
굥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진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