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가이드 #2
벗님

Lv.1 벗님 (112.♡.121.35)

2025년 1월 7일 AM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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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가이드 #1

https://damoang.net/writing/2938



'글을 쓴다'라는 건, 말 그대로 '글을 쓰는' 겁니다.

'글쓰기 가이드'라고 제목을 달아 놨지만,

그런 게 있는 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글이 무엇이기에 글을 쓰는 데 가이드가 필요한 것인가?

사실 그런 거 없어도 우리는 모두 쉽게 글을 씁니다.

말을 하듯, 그냥 글을 쓰면 됩니다.

네, 맞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면 됩니다.

끝!



.. 이라고 하기에는 역시 뭔가 아쉽습니다.

뭐라도 하나 손에 쥐어줘야죠. 작은 알사탕이라도.


'글을 쓴다' 라는 건

'도구를 다룬다' 라고 바꾸어 말해도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글을 쓴다'에

'어떻게'를 넣어야 합당한 문장처럼 느껴집니다.


'글을 (어떻게) 쓴다', '글을 (이렇게 저렇게 잘) 쓴다'.

이게 더 맞는 표현 같잖아요.


'글을 조금 더 잘 쓰고 싶다'.

혹시,

이런 마음으로 클릭하고 들어와서 이 글을 읽고 계신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글 제목이 특이해서, 아니면, 역시 심심풀이로..


개인적으로는 '잘 쓴 글'은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쉼표로 연결된 아주 긴 장문에 여러 의미들이 함유되어 있어도,

짧은 단문과 단문으로 한 눈에 의미들이 쏙쏙 들어와도,

그저 몇 단어의 나열에 불과해도,

'좋은 글'은 '좋은 글'입니다.

'글 쓰기의 형식'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럼 '좋은 글'은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저는 그것은 '경험'과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험', 그 경험을 통해 쌓이고 얻게 된 '사유'.

이것이 글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유수의 명저를 저술한 이의 글도,

학교 같은 거 다녀본 적 없는 생활 터전에서 얻은 굳은 살로 맞춤법이 틀린 글도,

겨우내 기계의 도움을 받아 더디긴 하지만 몇 문장씩 만들어내는 글도,

그 안에 그 사람의 '경험'과 '사유'가 깊이 담겨 있다면,

글을 읽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글이라는 도구를 통해,

그 사람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아..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바로 끝냅시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해봅시다.

많은 생각을 해봅시다.


'글'은 그저

그 '경험'과 '사유'를 그려내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 이 글은 소모임 '글쓴당'에 올린 글입니다.

https://damoang.net/writing


끝.


댓글 (2)

  • 하얀후니

    하얀후니 Lv.1

    25.01.07 · 211.♡.147.106

    도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탸무 Lv.1

    25.01.07 · 1.♡.79.42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서술하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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