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아픈 날입니다.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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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6일 AM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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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들었을 때 지하철로 이동 중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회의 가는 중이었는데.

 

회의 마치고 밥먹으면서 속보 보던 기억도 남아 있습니다.

일부 구조중이라는 뉴스 보고 회의 들어간 건데,

구조되었다는 후속보도 대신, 침몰했다는 소식 듣고 너무 놀랐던 기억도 있습니다.

 

탄핵 이후 치뤄진 대선의 사전 투표 기간에,

팽목항에 처음 들러서 인양된 선체를 본 후, 인근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시간이 10년이 흘렀는데,

우리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살아남아,

차가운 바닷속에 숨져간 아이들이 부끄럽지 않은 세상 만들어 왔어야 하는데,

2년 전의 잘못된 선택 하나로,

차곡차곡 쌓아가던 나라가 다시 엉망이 되는 꼴을 보고,

다시는 잃지 않겠다던 소중한 목숨을,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또다시 떼죽음을 당하는 참사를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처벌받지 않고, 아무도 사과하지 않은 이 무도하고, 뻔뻔한 정부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 겨우 브레이크만 걸었을 뿐인데,

아직도 갈 길이 머네요.

안 그래도 마음이 경건한 날,

비까지 내리며 더 우울해지네요.

 

반드시 용서하지 않고,

꼭 역사의 심판대에,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다짐을,

팽목항 차가운 바닷속에 숨져간 아이들의 영혼 앞에 다시 한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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