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이 베트남 전쟁에서 절망감을 느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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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04.♡.44.192
작성일 2025.01.08 19:37
2,61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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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1968년 구정 공세.

베트남에서는 구정 때는 보통 새해를 축하하며 서로 휴전하는게 암묵적인 불문율인데 그걸 노려 남베트남 전역을 기습합니다.

이 때 실시간으로 베트콩들이 RPG-7으로 사이공 미국 대사관 건물을 부수고 난입해서 아수라장이 된 걸 보고서, 베트남애서 미국이 이기는 거라 언론만 믿던 미국인들은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을 느낍니다.

자다가 일어난 듯한 직원과 경호원, CIA 요원까지 대충 티셔츠 차림으로 철모 쓰고 헐레벌떡 뛰어다니고 미국 대사관 박살난 게 TV와 신문을 그대로 탔거든요.

더구나 같은 시기 케산이란 요새에서 마치 디엔비엔푸 전투마냥 미군이 포위섬멸 당할 뻔한 일이 일어나고 남비트남 최북단 후에 시가 일시로 베트콩이 점거하면서 미국인들은 전쟁에서 이긴단 희망이 사라졌죠.

정작 이 구정공세는 베트콩 수뇌부와 베테랑 전사들이 전멸하고 남베트남을 하나도 점령도 못한 전술적으로 실패였습니다.

호치민은 애초에 목적이 미국의 투지를 꺾고 훗날 전공을 바탕으로 북베트남과 자신을 위협할 베트콩을 꼭두각시로 삼아버리고, 국제적 지위와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취하려 했는데 이는 모두 이뤄서 전술적으로는 승리였습니다.


P.S 의외로 한국군은 북한 때문네 이런 기습공격에 이골이 나서 별 피해 없이 잘 막았다고 합니다.

댓글 6 / 1 페이지

미스란디르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란디르 (210.♡.129.172)
작성일 어제 20:11
토사구팽은 항상 일어나는 거였군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04.♡.44.192)
작성일 어제 20:19
@미스란디르님에게 답글 그 때 호치민과 북베트남군은 대략 미안 케산에서 미군에게 막혀 못 갔음 ㅇㅇ 그랬는데 정작 라오스와 캄보디아에 구툭한 호치민 루트는 장식인가.. 아무튼 베트콩의 절반이 전멸당하고 남은 인원은 북베트남인이 체워버렸죠.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어제 20:21
전술의 실패, 전략의 성공...이라는 예시에 손색이 없더군요.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04.♡.68.153)
작성일 어제 20:23
@RanomA님에게 답글 호치민의 본질은 인지한 할아버지가 아닌 똑똑하고 머리 잘 돌아가는 정치인이란 증거죠..

Ranom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anomA (125.♡.92.52)
작성일 어제 20:31
@코미님에게 답글 중딩 때인가 고딩 때 읽었던 유시민 작가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도 바로 베트남 전쟁에 관한 거였죠. 지금에서야 반공 교육에 절여졌던 아재들에게 줬던 그 충격이 생각만큼은 아니다...라고 싶지만, 그 무렵에 타국에서 그렇게까지 표현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미지 메이킹에 노련한 정치인의 것이었겠죠.

google_9e47xxxx님의 댓글

작성자 google_9e47xxxx (14.♡.120.40)
작성일 어제 20:27
설마 이와 비슷한 일이 우리나라가 될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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