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거부하면 빨갱이"…노상방뇨도 하는 시위대, 소상공인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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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개방해주면 메뚜기떼 지나간 거처럼 휴지고 비누고 다 털려요. 거부하면 빨갱이 소리까지 듣고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가 매일 열리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 카페 점주 40대 여성 김모씨는 오늘도 도로를 점령한 시위대를 보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집회로 인해 화장실 이용이 마땅치 않자 이들 중 일부가 인근 카페나 가게 등에 찾아가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처음에는 한두 번 그냥 쓰게 해줬는데 이게 소문이 나는지 계속 찾아오더라”며 “손님들 이용에도 불편하고 그렇다고 쫓아내면 되레 적반하장이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가 된 이후 한남동 상인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집회 참가자들이 점포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이를 막으면 화를 내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 매일 연출되고 있다. 전문가는 집회 참가자들이 배려 있는 문화를 정착하는 동시에 대규모 집회 정국 시 공공화장실의 부족함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 한남동 일대 상인들은 시위대가 무분별하게 화장실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입을 모아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9일 만난 한남동 대로변 인근의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50)씨는 “2주 전부터 한두 명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하니 관리가 안 된다”며 “화장실 사용을 막으면 단체로 욕도 날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화장실을 공유하지 않으면 왜 개방 안 하냐, 이재명 찍냐, 빨갱이냐 등의 모욕적 말까지 들었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화장실을 거부하면 가게 근처 담벼락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경우도 잦았다. 한남동 루터교회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50대 정모씨는 “별도로 화장실이 없는데도 매일같이 사람들이 찾아와 물어보고 하니까 화장실 없다고 문에 붙여놓기도 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그냥 화장실 안 보이니까 짜증도 내고 옆에 가서 노상방뇨도 막 하더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정씨는 집회가 시작된 이후 편의점 입구에 ‘화장실 없음’이라고 크게 종이에 출력해 붙여뒀다.
이런 상황에 사업장과 집회 참가자들의 갈등을 날로 깊어지고 있다. 일부 건물 경비원들은 집회 이후 건물 내 화장실 무단 이용을 막기 위해 날마다 입구를 지키고 섰다. 관저 앞 집회 장소 인근의 한 자동차회사 건물 관리인은 “집회하던 사람들이 건물에 들어와서 화장실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게 일상”이라며 “경비들이 문앞에 지키면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데 그러면 우리한테 욕설을 내뱉기도 한다”고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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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yo
보수주의자님의 댓글
쓰고 싶으면 돈 내세요...그게 님들이 좋아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아닙니까?
하긴 그냥 못알아들을것 같으니 걍 바지에 싸셔야 할듯.
딸기오뎅님의 댓글
진보/보수 할 거 없이 상황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니까요.
Kenia님의 댓글
민주주의에 적응 못한,안한 것들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