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판 뒤집기 게임
나
나못 (246.♡.45.132)
2024년 4월 16일 PM 02:00 · 수정됨(14:10)
조회 833 공감 0
양면 색이 다른 판들을 주어진 시간 동안 편을 갈라 뒤집어
최종으로 더 많은 색이 보이면 이기는 경기입니다.
게임처럼 우리 삶에 늘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피 흘려 이루어 낸 소중한 가치들이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뒤집히고 무너지는 참혹을 목도하는 지금,
우리가 그런 겨루기를 고통스럽게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내가 더 빨리 상대의 것을 뒤집지 않으면, 따라잡혀 결국 내 것까지 상대의 색이 되어버리는 싸움'.
그래서 답답하고 조급합니다.
누군가는 판이 아니라 다른 편의 '마음'을 뒤집어야 결국 승리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동안, 모든 것이 망가져
허울만 남은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까 두렵습니다.
모아 밝힌 촛불과, 목청껏 내뱉은 외침과, 저항의 투표가,
끝내 '역부족이었다'하는 변명에 묻히지 않을 수 있도록
🎗️오늘을 기억하고 분노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분들의 마음속에 뒤집혀 잠겨있는 배가
하루빨리 떠오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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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ind
24.04.16 · 211.♡.99.61
🎗️ Remember 20140416 -
나나못
→ wind 작성자
24.04.16 · 246.♡.45.132
그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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