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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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스타즈 147.♡.90.52
작성일 2025.01.13 10:44
839 조회
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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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부모님댁에 다녀왔습니다.

아버지는 원래 젊은 적부터 지금까지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계셨지만 그리 크게 정치를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시라

항상 민주당을 지지해오셔서 별로 큰 문제는 없는데..

문제는 어머니 입니다.

어머니는 여의도 순복음 계열의 교회 (정확히는 거기서 가지치기해서 나온, 은혜와 진리 교회)를 다니시는데

어릴 적에 저도 가봤지만 항상 선거 시즌이 되면, 북한군이 쳐들어와서 적화통일이 되면 종교적 자유가 사라진다란 설교를 늘 했던 거 같습니다.

멧돼지를 뽑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가 이리 망가져도 이전 정권 떄문에 그렇다고 하다가 제게 욕을 참 많이 먹었는데

최근에는 편을 들 수 없었는지 계엄 초기에는 미쳤다고 하더니 이번 주말에 보니, 자기는 어디가 옳은지 모르겠다란 취지로 말씀하시더군요.

피가 꺼꾸로 솟아 오르는 느낌이였습니다..

엄마 손으로 뽑은 사람이 엄마한테 총을 겨눴는데 뭘 더 모르는거냐? 며 화를 냈지만 답답하군요

이렇게 되는 이유가 첫째는 여전히 편향적인 종편발 뉴스와 극우 유튜브고 둘째는 이 내용을 그대로 옮겨서 퍼뜨리는 개신교 일부 교회들 때문인거 같습니다.

진짜 계엄해도 안변하는 저 모습들에 진짜 ... 이제 그냥 포기하고 말을 하고 싶지 않네요..

 

댓글 7 / 1 페이지

마을이님의 댓글

작성자 마을이 (218.♡.171.44)
작성일 어제 10:46
모르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죠.

과거의 내 선택이 옳지 못했다는 걸 인정하는 건
모든 사람에게 쉬운 게 아닙니다.
그나마, 우기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은 분이라고 생각되네요. ^^

리치방님의 댓글

작성자 리치방 (165.♡.5.20)
작성일 어제 10:47
아이쿠...박정희와 유신정권을 겪어보지않는 자식세대로서 절대로 부모님의 정치적견해를 바꿀수 없다는것을 이미 알았습니다. 그냥 맘편하게 생각하세요~ㅎㅎㅎ

12시님의 댓글

작성자 12시 (24.♡.11.111)
작성일 어제 10:50
계엄해도 나는 피해볼 일이 전혀 없는데?? 라고 생각하게 되면 계엄반대하는 쪽이 빼박 반국가세력 같겠죠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바뀌지 않아요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만

Invest4U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nvest4U (211.♡.55.190)
작성일 어제 10:52
굥이돌아오면 아들이 죽는다고 해보시는건 너무한걸까요. 실제로 당원 명부 확보하려고 시도했었죠. 저도...뭐...다모앙서버털고 구도심 서버털고 당원명부가져간다면...

스타즈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타즈 (147.♡.90.52)
작성일 어제 10:53
@Invest4U님에게 답글 똥을 꼭 먹어봐야 못먹는 다는걸 아는걸까요.. 참 답답합니다.. ㅡㅠ

가사라님의 댓글

작성자 가사라 (112.♡.211.243)
작성일 어제 11:06
개신교의 기본 작동원리는 변연계를 자극하는 가상의 적을 상정하고 그 적을 상대하는 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그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면 영원히 공동체안에 갇히게 됩니다.

행시주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행시주육 (121.♡.238.193)
작성일 어제 11:11
교회가 암이죠. 저도 어머니가 전도 받았다기에 기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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