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외환위기 때보다 낮아"…12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2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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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가 몰아치면서 12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2003년 12월 이후 2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건설업계는 17개월째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31만1100명이다.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 수는 1년 전인 2023년 12월과 비교해 15만9000명(1.1%) 증가했으나, 전월(18만9000명)에 비해 3만명이나 줄면서 두 달째 감소 중이다.
특히 12월 기준으로만 보면 2003년 12월 5만3000명이 증가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측정하는 가입자 수 증가율 역시 2023년까지 2.0%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대로 떨어지는 등 가입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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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과거 카드대란이나 외환위기, 금융위기 같은 큰 위기가 있을 때도 이보다 가입자 증가율이 낮지는 않았다"며 "현재 65세 이상은 고용보험 신규가입이 안 되는 구조인데, 가입되는 15세~65세 구간 취업자는 더 크게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감소가 '탄핵 정국' 때문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고용부의 분석이다.
천 과장은 "가장 크게 둔화된 산업은 사회복지서비스업인데,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 중에서 시장형 일자리 사업들이 크게 확대됐는데 연말이 되면서 고용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정치적 이슈 때문에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실업급여(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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