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면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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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좋아 연구직을 선택하고는 먹고살 걱정을 하는 바이오분야 연구원입니다.
작년 모 멧돼지 덕분에 R&D가 박살나며
다니던 학교 랩실의 과제가 날아가고, 남아있는 과제는 삭감당하며 어려움을 겪던 차..
결국 인건비 문제로 박사 수료까지만 하고 갑자기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결과로 논문발표를 하면 추후 졸업하도록 얘기가 되었습니다만,
대학원을 나와서 당장의 주머니사정이 어렵고, 논문을 쓰고 발표할 때 까지의 먹고 살 걱정도 해야하기에..
여러 구직사이트를 보며 여기저기 지원하였고,
다행히 현 도시에 유일한 채용공고가 있었던 벤처기업에서 면접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내일 갑니다.
면접 일자를 몇 개 주시던데, 마침 내일이 제 생일이어서 좋은 기분에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내일로 정하였습니다 ㅎㅎ;;
연구직이다 보니 연구역량 소개자료를 4-5페이지 정도 준비해달라고 하더군요
아마 연구했던 내용들에 대해 PT발표를 원하시는 듯 합니다.
나름.. 준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냥.. 큰 일이 있기에 여러분들에게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ㅎ
멧돼지 정부의 무계획, 즉흥적인 R&D 삭감의 여파가.. 1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렇게 느껴집니다.
학위를 마치지도 못하고, 금전적인 부분 때문에 갑작스레 세상에 내쳐지고 나니 정말.. 많이 힘들고 아프네요..
소박하게나마 앞으로의 대한민국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놀지않고, 본인이 속한 분야에서 무엇이든 열심히 했을 때
그것이 비록 비주류에 해당 하더라도 먹고 살 걱정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음... 면접.. 음... 네..... 잘 보고 오겠습니다.
다크메시아님의 댓글
미래 먹거리들이 사라지고 있어서 너무 걱정됩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Ivory님의 댓글
행복한 소식이 분명 있을겁니다! 응원드려요!
상아78님의 댓글
대한독립만세님의 댓글
면접 잘보고 오셔요~
요즘 다른 업종도 비슷하겠지만..연구직이나 R&D 박살 나서 힘든데..
잘되길 바라겠습니다.
레드엔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