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되고나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선이 바뀝니다.
파랑검정

Lv.1 파랑검정 (106.♡.0.130)

2024년 4월 16일 PM 05:34 · 수정됨(18:06)

조회 854 공감 0

너는 돌 때 실을 잡았는데, 명주실을 새로 사서 놓을 것을.

쓰던 걸 놓아서 이리 되었을까.

엄마가 다 늙어 낳아서 오래 품지도 못하고 빨리 낳았어.

한 달이라도 더 품었으면 사주가 바뀌어 살았을까.

엄마는 모든 걸 잘못한 죄인이다.

몇 푼 벌어 보겠다고

일 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없는 집에 너같이 예쁜 애를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엄마가 지옥 갈게

딸은 천국에 가.

-세월호 합동 분양소 편지 중 -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출근길에 전철에서 보고 눈물나는거 닦아내느라 혼났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댓글 (9)

  • 박스엔

    박스엔 Lv.1

    24.04.16 · 210.♡.46.70

    아기를 낳아보고 아니고에 따라서 저 글은 완전히 다르게 읽힐거에요..
    제가 딱 그런데..
    전에는.. 아휴.. 안타깝다.. 어린 아이가 그렇게 안타깝게 가다니 부모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였는데
    아이가 있는 지금은.. 그냥 한문장 한문장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 원주니

    원주니 Lv.1 → 박스엔

    24.04.16 · 254.♡.168.235

    옛날에는 그냥 슬퍼서 눈물 나는거였다면 지금은 내 아이에 대해서 대입이 되니 생각만으로도 숨이 턱하고 막힙니다
    가족들은 얼마나 세상이 무너졌을지..
    끝내 수습 못한 아빠와 아이 이야기는.. 그 여섯살 아이는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넘겨주고 떠나버린..
    가슴이 미어집니다
  • 선해강

    선해강 Lv.1 → 박스엔

    24.04.16 · 122.♡.173.41

    제 심정도 같네요.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 란세르

    란세르 Lv.1

    24.04.16 · 218.♡.125.156

    말씀하신대로...이게 자녀가 있으면...그냥 그 말로 느껴지는게 아니라...
    울컥하네요...저희아이가 호흡기가 약하다보니 코로나떄 고생하고, 기관지염 간다 싶으면...폐렴으로 입원하고
    (그래서인지 입원실 가면 간호사분들이 모두 우리 아이를 알아봅니다.)
    그래도 올해는 조금씩은 면역력이 생긴건지 나아가고 있지만...언제나 해주지 못해서, 신경써주지 못해서,
    챙겨주지못해 미얀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올려주신 글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렴....이게 부모님들이 다들 가지고 계실 생각이실건데..
    빨리 진실이 밝혀저서 세월호 부모님들이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metalkid

    metalkid Lv.1 → 란세르

    24.04.16 · 14.♡.220.240

    점점 자랄수록 면역력이 강해져서 괜찮아질 겁니다만 그래도 아이가 튼튼하게 잘 자라도록 기원합니다.
  • S

    serious Lv.1

    24.04.16 · 210.♡.41.89

    그 생때 같은 아이들이 300명이 넘습니다. 구조 실패로 잃었는데 거기다가 그냥 교통사고니 어쩌고 하고, 거기다 조롱까지 하는 것들은 진짜 쓰레기들이에요.
  • 뱃살마왕

    뱃살마왕 Lv.1

    24.04.16 · 210.♡.107.100

    저는 태어난지 아이를 662일만에 제 앞에서 엄마품에 안긴채로 떠나보냈습니다. 그전에 한 일주일 동안은 매일 매일이 고비였는데 억지로 못떠나도록 잡다가 소화기관이 완전히 작동을 멈추고 한쪽 폐가 작동을 멈추고 난 다음에 10분에 한번씩 고비가 오는걸 보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소생술 멈춰달라고 해서 보냈죠.
    잠자는 듯한 얼굴로 떠났어요.
    심전도 측정기에서는 약하게나마 심박인지가 뛰는걸로 나오던데 의사는 심정지 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그 이후로 두달이 안되는 기간동안 저는 체중이 15kg 이상 감소했고 거의 매일 악몽을 꾸면서 깨어납니다. 예전에는 꿈을 거의 꾸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662일 같이 있던 아이가 떠나도 이정도인데 십여년을 같이 살았던 아이를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지.. 저도 짐작이 안될 정도입니다.
  • gksrjfdma

    gksrjfdma Lv.1

    24.04.16 · 58.♡.220.53

    가슴이 미어진다 라 는 표현을 저도 부모가 되고나서 알았습니다...
  • metalkid

    metalkid Lv.1

    24.04.16 · 14.♡.220.240

    말로 형용하기 어려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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