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을 수가 없다
낮은언덕

Lv.1 낮은언덕 (115.♡.83.44)

2024년 4월 16일 PM 09:59

조회 461 공감 0

 

4월의 벚꽃이 16개 쯤 남은 것 같다

저 꽃들도 내년이면 다시 돌아올텐데

너희들은 돌아오지 않는구나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이구나

 

허리가 부서져라 인사를 하고

손이 짓물러져 터지는 삶의 고달픔에도

너에게 새 옷 한 번 입혀보고 싶었는데

 

너는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이구나

 

괜찮다

헐렁한 옷이라도 입혀보고 싶으니

꿈에서라도 나에게 와

투정이라도 해라

 

고사리같은 손으로

내 바지가랑이 잡아당기며

울기라도 해라

 

빈 방문을 열 때마다

너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다물지 못하는 입에서

쩡 쩡 부서지는 메아리가 울린다

 

#

게시글 이미지

댓글 (1)

  • mmakorea

    mmakorea Lv.1

    24.04.16 · 116.♡.203.82

    ㅠㅠ 자식잃은 부모맘을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만은..글을 읽는 내내 눈물이 맺히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참았던 감정들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할수있는 정말 작은 위로라는게 더욱 슬프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