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환자가 새벽 2시에 집에 찾아왔다.y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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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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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대로님의 댓글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 달 정도 마음을 달래려고 미친듯이 동네 공터를 아침마다 돌았는데
그때마다 하얀 나비가 따라다니던 게 생각나네요.
물론 봄이었고 나비가 생기기 시작한 계절이지만 제 마음 속에 그 나비는 아빠였습니다.
그때마다 하얀 나비가 따라다니던 게 생각나네요.
물론 봄이었고 나비가 생기기 시작한 계절이지만 제 마음 속에 그 나비는 아빠였습니다.
Realtime님의 댓글
꿈인데도 너무 향기롭고 따스했던 느낌이 잊혀지지 않네요.
살아계셨을 때 함께 TV 맛집 소개 프로그램들을 보다가 제게 종종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xx아 너 혹시 저거 먹어봤니?"
그 때 저희집은 생활보호 대상자라 뭐 외식하러 다니는게 쉽지 않은 형편이었기 때문에, 그게 너무 신경질이 나는거에요. 돈 없어 죽겠는데 놀리는 것 같아서. 그런데 이제 저도 아이가 생기고 다시금 돌아보니, 아버지가 정말 하고 싶으셨던 말씀은 "너와 같이 저런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고 싶구나" 였던게 아닐까 싶어요.
암튼 그래서 당시의 철없었던 저 자신을 많이 후회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