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매불쇼 거없님이 추천하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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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undengineer 172.♡.52.227
작성일 2025.01.17 18:27
2,221 조회
1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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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시절 장이머우 감독의 “인생”입니다.


와! 저도 중학교 때 이 영화보고 완전히 꽃혀버린 저에게도 인생영화라 오늘 언급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지금도 일년에 한두번은 꼭 생각나서 꼬박꼬박 챙겨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위화의 원작도 대단하지만 각색된 영화도 걸작입니다. 원제가 살아 간다는 것 정도로 번역되는데 “살아 간다는 것이 무엇일까?” 되뇌이게 되는 영화입니다. 위화의 리즈시절 작품들이 그렇듯 근현대 중국인들이 무엇을 겪었었는지 살펴볼 수 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천안문 이후 잠시동안의 봄날 90년대 찬란하게 꽃피웠었던 중국의 영화를 포함한 예술가와 작품들이 그 이후로 국가 권력에 의하여 자국에 대한 사유와 비판이 사라지고 그래서 자정이랄것이 없어진 전체국가에서 얼마나 완벽하게 망가지게 되는지 아쉬워하며 곱씹어 보게 됩니다.


물론 어르신들 많은 다모앙에서는 한번쯤은 많이들 보셨겠지만 혹시 못보신분들께서는 한번 꼭 보세요!

댓글 13 / 1 페이지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243)
작성일 어제 18:28
주인공이 평범한 소시민이라 스케일은 다르지만 우리나라 같으면 토지, 여명의 눈동자 처럼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죠 ㄷㄷㄷ

soundengine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oundengineer (172.♡.52.227)
작성일 어제 18:37
@우주난민님에게 답글 시작은 서희도 푸꾸이도 평범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도 좀 결이 다르긴합니다. 푸꾸이는 그냥 역사의 흐름에서 어디에서나 볼법한 말씀하신 소시민으로 살아가게 되죠.

Tanga님의 댓글

작성자 Tanga (1.♡.225.240)
작성일 어제 18:30
중국 현대사의 비극을 너무 순하게 다뤄서 조금 불만이였습니다.
대약진도 문혁도 광기에서 살짝 비켜나간 느낌

모든 걸 잃어서 살아 남은 사람들...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Java (116.♡.70.94)
작성일 어제 18:36
@Tanga님에게 답글 그쵸.
너무 덤덤하고 순하게 표현했죠.

soundengine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oundengineer (172.♡.52.227)
작성일 어제 18:40
@Tanga님에게 답글 음 저는 관점의 차이이겠지만 시민의 입장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그 현대사에서 자식 둘을 어처구니 없이 잃게되죠. 오히려 그 무덤덤한 연출이 더 와 닿았습니다. 특히 딸이 출산때문에 병원에서… 아이고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ㅠㅠ

고지라님의 댓글

작성자 고지라 (1.♡.199.88)
작성일 어제 18:31
이걸 보면서 인생은 새옹지마의 연속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네요.

뻘글젖문가님의 댓글

작성자 뻘글젖문가 (39.♡.188.94)
작성일 어제 18:34
패왕별희의 갈우 배우도 좋고 공리도 좋았는데
두 배우를 동시에 다시 볼수 있는 작품이이서 좋았습니다.

테니스치는서작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테니스치는서작가 (106.♡.197.156)
작성일 어제 18:50
장예모의 최고작이죠.  병아리를 키워서 양을 산다고하자 손주가 묻죠.  그담에는? 양을 키워 소나 돼지같은 더 큰 가축을 키운다는 말에 손주가 또 물어요.  그리고 나서는? 잠시 망설이던 주인공이 대답하죠.  그럼 공산주의가 되는거라고...  자본주의적 사고를 하는 생존형 공산주의자의 이율배반성을 기가막힌 문장과 에피소드로 설명해 냅니다.  꼭 보세요

soundengine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oundengineer (172.♡.252.20)
작성일 어제 19:03
@테니스치는서작가님에게 답글 ㅎㅎㅎ 정말 시대를 관통하는 명대사죠!

앤디듀프레인님의 댓글

작성자 앤디듀프레인 (115.♡.117.96)
작성일 어제 18:53
영화도 물론 좋았지만
저는 위화의 원작 소설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일독을 권합니다.

soundengine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soundengineer (172.♡.252.27)
작성일 어제 18:58
@앤디듀프레인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소설 걸작이죠! 그나저나 제 또 하나의 인생영화 주인공이시군요!

“I hope to see my friend and shake his hand. I hope the pacific is as blue as it has been in my dreams.

I hope.”

대니보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대니보이 (210.♡.200.35)
작성일 어제 19:23
장예모 감독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건 집으로 가는 길이지만, 인생이 최고작이라는 데에는 완전 동의합니다.

후반에 의사 선생이 만터우 꾸역꾸역 먹는 씬은 여러번 봐도 너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ㅜ

유비현덕님의 댓글

작성자 유비현덕 (116.♡.103.4)
작성일 어제 19:30
장예모의 홍등, 귀주이야기도 강추합니다 이후 변절한 영화는 연인정도만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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