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1월 18일 PM 08:32 · 수정됨(21:31)
윤이 잡혀가니 이런 글도 쓸 수 있게 되네요.
지난번에 상갓집에서 친구들에게 들은 또다른 얘기.
저희 1년 후배 중에 유명한 영화제작자가 있습니다. 남편이 유명한 감독이죠.
저랑은 집회에서 얼굴만 봐서 친분이 없으나 제 동기들은 지금도 무척 친하게 지냅니다.
제가 그 영화사 작품들 관객이 잘들어 돈 좀 벌었겠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걔 속사정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요즈음 영화 손익분기점이 대략 관객 700만 명이랍니다. 물가도 오르고 인건비에 배우 출연료까지 다 올라서 그렇답니다. 특히 배우 출연료. 영화 티켓 가격을 대략 1만원으로. 잡고 극장과 50% 나누는 거 감안하면 평균제작비가 2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얘기입니다.
거기에 못미치면 까지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넘는 영화로 메꿔가며 영화사를 운영하느라 번 게 없디는 얘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구가 적어 영화시장이 제한적입니다. 수출해서 남길 수는 있겠지만 근본은 국내시장이죠. 1년에 제작되는 영화가 20년 전에는 60~80편 정도였는데 그중에 10% 정도만 돈을 번다고 했었습니다. OTT가 대세인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관객 700만 넘길 수 있는 작품이 몇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얘기 듣고나서 영화사 하는 후배가 대단해보였습니다.
이같은 제작자들의 고군분투가 한류 K컬처를 만든겁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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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니버디
25.01.18 · 121.♡.11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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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성아재
→ 유니버디 작성자
25.01.18 · 112.♡.175.67
후배한테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고, 그 친구와 친한 제 동기들이 전해준 얘기입니다. 친구들이 전달과정에서 수치가 좀높아졌을 수는 있겠죠. -
유유니버디
→ 홍성아재
25.01.18 · 121.♡.112.206
700만명 이상은 요새 영화시장 기점으로는 그 해의 3~4 작품이 넘는 초 대박 작품입니다. 작년 기점으로 디즈니의 초대박 작품이라는(3위,4위) '인사이드 아웃2' 정도와 '베테랑2'만 딱 넘었는데.... 1위 2위는 천만 넘는 파묘와 범죄도시4 입니다.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는 알겠습니다. 이정도 영화에 관객이 들어야 대박으로 돈을 보충해서 안정적인 '영화사' 운영과 '투자'를 할수 있다. 만드는 영화 거의 대부분은 실패한다.... 뭐 이런 의도로 말하신것 같네요. -
홍홍성아재
→ 유니버디 작성자
25.01.18 · 112.♡.175.67
네. 저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
Kkissing
25.01.18 · 121.♡.79.213
반대로 ott덕에 잘 되는 영화는 더 큰 수익이 나는 구조 아니던가요. 능력자들은 오히려 기회일테고 예전처럼 적당히 국내 수익만 노리는 곳은 지옥이 열릴거 같습니다. 경쟁이 극에 달하는 시대라 세상 쉬운 곳은 이제 없나 봅니다. ㅠㅜ -
DDymaxion
25.01.18 · 116.♡.132.197
10% 정도 성공 확률이면 벤처창업 같은 논리로 따지면 그렇게 나쁜 확률은 아닌 듯 하네요.
투자자 관점에서 나쁜 투자처는 여전히 아닐 거라고 추측해 봅니다.
물론 영화감독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겠지만...
창업하는 사업가 = 영화감독 이렇게 놓고 보면 뭐... - 듀
듀프
25.01.18 · 211.♡.198.174
후배라는 분 사기꾼 기질이 다분하네요. 영화마다 제작비라는 것이 다 다르고, 손익분기점도 다 다른데 싸잡아서 700만이라니.. -
홍홍성아재
→ 듀프 작성자
25.01.18 · 112.♡.175.67
그 후배가 직접 한 얘기 아닙니다. 친구가 전한 얘기니 중간에 변형이 있었겠죠. 그리고 돈들여 만든 영화를 얘기하는 것이니 사기라는 말은 지나치시네요. -
MMEAN
25.01.18 · 183.♡.15.60
애초에 영화마다 제작비가 따라 손익분기점이 다른데 요즘영화 700만이라고 말씀하시니 그렇죠. 영화 관련 기사만 봐도 영화마다 손익분기점 관객수 나와요. OTT등 판권 별도로요. -
홍홍성아재
→ MEAN 작성자
25.01.18 · 112.♡.175.67
저도 그런 건 압니다. 저도 젊을 때 영화 쪽 일했었어요. 작품마다 다르다는 걸 무시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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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명은 거의 700억의 수익인데, 그 영화사 하는 분이 '본인이 영화로 돈좀 버는 대박으로 인지하는 기점'이 그정도라는거지.....모든 한국영화가 700만명을 넘어야 손익분기면, 아무도 영화를 만들지 않을겁니다.
영화 쪽 아는 사람으로써 좀 오버라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