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를 보다 튼튼하게 세워나갈 방도를 찾아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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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적 민주주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번 멧돼지 난동에 온갖 부처가 너나할 거 없이 관여된 것을 볼 때, 어디 부처든 힘을 실어주면 시민 탄압하는데 쓰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게 됩니다. 아, 물론 아예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방어적 민주주의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시민사회에 힘을 많이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원래 시민사회가 많이 약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교육열을 통해 빠른 속도로 사람들에게 지식이 보급되었고, 이게 4.19, 60~80년대 시민운동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겨우겨우 성장하는 시민단체들은 정권에 의해 이적단체 취급 당하기 쉽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서구와 미국 쪽보다 터무니없이 시민사회에 제약이 너무나도 많이 걸려 있어요. 오늘만 봐도 관료-국힘 카르텔 쪽에 붙은 시위대에 별다른 제지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좀 많은 희망을 보고는 있는데, 가령 국회로 바로 달려가서 군경을 막고 쿠데타를 저지한 것이나, 모든 세대가 하나가 되어 남태령에서, 한남에서 밤을 지새우며 막강한 보급과 자발성, 지속성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시민사회가 많이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보입니다. 이제, 우리의 과제는 이런 것들을 지난 탄핵 때처럼 잊혀지지 아니하고, 안토니오 그람시가 말한 유기적인 지식인과 단체들, 그리고 새로운 전통들이 어어져 나가는 데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탄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인들, 정치 엘리트들이 등장할 때, 물질적인 것과 그 외에도 정보와 지식 측면에서도 지원이 필요할 것이 보이고, 또 새로운 단체가 조직되기 시작할 때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기왕에 다모앙 내에서도 그런 걸 하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디어도 내보시고, 으쌰으쌰해보시는 것도 좋겠구요. 소모임 당주님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음악매거진편집좀님의 댓글
자유경제원, 새마을운동 이런 단체들은 법으로 매년 꼬박꼬박 국가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쟤들은 세금으로 흥청망청 써고 눈가리고 아웅해도 모른척해주는데
우리는 해달라는 자잘한 증빙 다 해도 꼬투리를 잡습니다.
FV4030님의 댓글의 댓글
명탐정코란님의 댓글
그 중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곳은 어용 단체가 많죠.
제도를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시민 의식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ㅜ.ㅜ
이상으로의초대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