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NAD (254.♡.231.32)
2024년 4월 17일 AM 08:54 · 수정됨(09:10)
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몇년 전에 청약이 당첨되어서 그래봐아 서울 안에서 움직인 것이지만 수십년간 살았던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서 완전 다른 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내가 모르는 지역, 풍경, 사람, 도로 모든게 낯설고 조금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동네에서 아는 사람들이 생기고 운동도 같이하고 가끔 초대하고 초대도 받으면서 지내다 보니 이젠 정이 들어서 여기가 내 집이고 내 고향이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다른 커뮤니티들도 밭을 갈러 열심히 가긴 했지만) 15년 넘게 클리앙에 있으면서 거기에 정을 붙이다보니 부서진 거길 보는게 힘들었습니다. 더불어서 이곳으로 이동하는게 낯설고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시위하는 느낌으로 mogong.org 같은 것도 만들어 보기도 했고요.
근데 어제 밤에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 붙이고 살면 여기가 고향이 아니라는 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적용되는 말 아닐까??"
다모앙의 작명이 실제 "다같이 모이면 클리앙" 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고, 그걸 떠나서 여기가 클리앙이 될 수도 없거니와 될 필요성도 하등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클리앙에 계시던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다 같이 모여서 북적거리니깐 정 붙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북적거리면서 정 붙일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도록 가끔 뭐라도 적어보고 그래야겠다 다짐해봅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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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oneer
24.04.17 · 122.♡.147.1
홈 서윗 홈! -
AAKANAD
→ pioneer 작성자
24.04.17 · 254.♡.231.32
서윗 리플 서윗 -
뚜뚜찌
24.04.17 · 175.♡.218.16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네요. 애초에 육친운, 혈연, 지연 같은거 없어서 그냥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족이다 하고 살고있습니다. -
AAKANAD
→ 뚜찌 작성자
24.04.17 · 254.♡.231.32
실제로 멀리 사는 혈육보다 같은 동에 사귄 친구를 훨씬 많이 보더랍니다. -
딜딜버트
24.04.17 · 112.♡.146.95
우리가 있는 그곳이 아스가르드...크흐 -
AAKANAD
→ 딜버트 작성자
24.04.17 · 254.♡.231.32
크흐흠... -
일일리어스
24.04.17 · 211.♡.22.79
마음 먹기 달렸죠 뭐.
저도 그렇지만 이미 출근해서 자연스럽게 다모앙 로그인 하는 사람들이 엄청날꺼구요
클리앙 안들어간지도 꽤 되었습니다. -
AAKANAD
→ 일리어스 작성자
24.04.17 · 254.♡.231.32
넵. 늙어서 그런가 이제야 마음이 먹어졌습니다ㅋㅋ
아마 저도 날 잡아서 클량 백업 돌리고 글리플 삭제하고 발길을 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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