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서부지법 폭동 '2030남성 우파', 누가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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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타도리 221.♡.171.117
작성일 2025.01.20 12:49
2,630 조회
2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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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아수라장의 현장을 생중계한 화면에서 가장 눈에 띈 이들이 있었다. 기껏해야 20~30대로 보이는 남성 유튜버들이 마치 불법을 채증하는 경찰인 양 시위대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는 이들 중에도 청년 남성들이 적지 않았다.

나만의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이튿날 몇몇 언론에서 탄핵 반대 시위에'2030남성 청년 우파'들이 결집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응원봉을 든'MZ세대'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탄핵 찬성 시위와 극명하게 대조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

정치권이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하는 갈라치기 수법에 호응하는 기사처럼 읽혀 뒷맛이 개운찮지만, 인터뷰에 나선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의 분석은 주목할 만하다.'2030남성 청년 우파'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결집하고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세력을 키웠다. 과거 맹위를 떨치던 '일베'에서 반페미니즘을 표방한 '펨코'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것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27년 동안 남자 고등학생들과만 어울려 생활한 현직 교사로서, 전문가들의 분석에 한두 마디 덧붙이고 싶다. 우선,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주장부터 언급하고 가자. 단언컨대,'2030남성 청년 우파'가 탄핵을 반대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집회 현장에서 목청껏 구호를 외칠지언정 정작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 별 관심이 없다. 그들에게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을 꼽으라면 전가의 보도처럼 박정희와 전두환을 대지만, 정작 그들의 공과에 대해선 무지할 정도로 관심이 없다. 흔히 전두환을 찬양하는 의미로 해석하는 일베 용어 '전땅크'도 그의 '마초적인' 통치 스타일에 대한 흥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른바 '이재명 포비아'는 여당과 일부 야당 정치인들로부터 발원되어 보수 언론의 집요한 필터링을 거쳐 애먼'2030남성 청년 우파'에게까지 전파된 집단적 공포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그저 항소심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면 될 일이다.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건 법치주의에 대한 부정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재명 포비아'에 대한 반사이익일지언정 그들은 딱히 윤 대통령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임기 중 윤 대통령이 실행한 정책이 뭔지 물으면 제대로 답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찰총장을 역임했다는 걸 대표적인 업적으로 내세우는 황당한 이들마저 있다.

(중략)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2030남성 청년 우파'들이 탄핵 반대 시위에 대거 참여하게 된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그들은'MZ세대' 여성들 대다수가 페미니즘에 '오염'됐다고 간주한다. 여성주의로 납작하게 번역되는 페미니즘을 그들은 여성우월주의나 남성 혐오로 받아들인다.

곧,'MZ세대' 여성들이 주도하는 탄핵 찬성 집회는 페미니즘에 경도되어 있으니, 그에 대항하는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여긴 거다. 탄핵 반대 집회가 기회가 됐고, 반공과 반중 정서까지 뒤섞이면서 공고한 '혐오 카르텔'이 형성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그들에게 주인공이 아니다.

다들 우리 사회가 노인 세대를 박대하고 있다며 한탄하지만, 내 생각은 정반대다. 근래 2025년 대한민국 청년들만큼 불행하고 절망적인 세대가 없다. 학창 시절 무한경쟁을 견디며 사회에 나왔지만, 정부와 기업의 방임 속에 약육강식의 정글에 내동댕이쳐진 초식 동물 신세다.

삶에 지친 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곳이 극우 유튜브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곳이 극우 집회였으며, 심지어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의 기자회견장에까지 초대받았다. 그들의 퇴행적 역사 인식과 맹목적 혐오를 나무라기 전에 소외된 청년 세대의 신산한 삶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진정 분노해야 할 대상은 그들의 피폐한 정서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악질 정치인들이다. 그 중심에 불과 2년 반 만에 우리 사회를 두 쪽 낸 윤 대통령이 있다. 이번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2030남성 청년 우파'와'MZ세대' 여성들의 극단적 갈등을 성찰하고 대책이 마련될 때라야 비로소 수습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참으로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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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낳았고, 국짐이 키운 일베충들....

얘네들은 "원하는것", "바라는것"이 없습니다. 그냥 "다 망가뜨려라"를 희망합니다.

절망적인 세대고 답이 없네요... 앞으로 민주당이 정권 잡아도 상당한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거 같아 우려됩니다...






댓글 31 / 1 페이지

ThinkMoo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ThinkMoon (1.♡.185.244)
작성일 어제 12:50
일베 디씨 폐쇄해야 될 거 같은데 이쯤 되면요.
커뮤에서 모여서 유튜브로 확산 되었다면 폐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골길농부님의 댓글

작성자 시골길농부 (118.♡.11.155)
작성일 어제 12:51
잃을게 없는 방구석 백수이자 사회의 기생충들입니다. 잃을게 없기에 남이 가진것을 파괴하는것이 유일한 계층 상승(평준화?)의 수단이라 믿는 족속들입니다.

행시주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행시주육 (121.♡.238.193)
작성일 어제 12:52
이건 너무 과대해석 같아요. 저는 이번 폭동은, 특정종교와 특수부대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펨코 애들 밖으로 잘 안나옵니다.

YNWA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YNWA (211.♡.203.227)
작성일 어제 13:06
@행시주육님에게 답글 살코는 쟤들하고 결이 달라요 반페미는 비슷할 지 몰라도 이준석을 따르지 윤석열을 따르지 않거든요. 디씨가 주력이고 윗대가리들은 아마도 의심하는 세력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고무호스님의 댓글

작성자 고무호스 (1.♡.172.47)
작성일 어제 12:53
우파 좌파. 문제가 아니라. 범죄자인가 아닌가의 문제인데.. 이게 외 우파인지 의문입니다.

흰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흰돌 (1.♡.158.37)
작성일 어제 12:56
@고무호스님에게 답글 본래 우파는 반민주집단입니다, 평소엔 아닌 척 위장하고 있을 뿐.

고무호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무호스 (1.♡.172.47)
작성일 어제 12:57
@고무호스님에게 답글 아 오타 ...왜!! 수정이 안되네요 ㅜㅜ

생각필수님의 댓글

작성자 생각필수 (112.♡.6.165)
작성일 어제 12:53
뭘 누가 자꾸 키워요.
그냥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PearlCadillac님의 댓글

작성자 PearlCadillac (118.♡.15.196)
작성일 어제 12:53
역설적이게도 그 이전세대들보다 풍요속에서 자랐는데
다른 아이들의 풍요를 보고 절망하는게 참...
그러니 뭘 해준다고 해도 시큰둥한겁니다.
나빼고 다죽여줘 그지 만들어달라는걸 누가들어줍니까ㅋㅋㅋㅋㅋ

흑미님의 댓글

작성자 흑미 (218.♡.132.231)
작성일 어제 12:54
우파가 아닙니다.

삼색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삼색고양이 (106.♡.194.77)
작성일 어제 12:54
대다수의 청년들과 무관한 일입니다.  기사가 지나친 일반화를 하고 있네요.

RE2PECT님의 댓글

작성자 RE2PECT (222.♡.128.124)
작성일 어제 12:55
키우는 뭘 키웁니까 ㅋㅋ 거니 용역이지;;

미스란디르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란디르 (112.♡.19.37)
작성일 어제 12:56
선생노릇 오래한 것이 해석의 근거가 되긴 어렵지요. 경험이 가미된 이야기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FV4030님의 댓글

작성자 FV4030 (210.♡.27.130)
작성일 어제 12:56
불안과 공포는 누구나 가지는 것이죠.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번에 법원에 들어간 작자들이 20,30대를 대변한다고 보지는 않구요. 남녀노소를 떠나서 다른 사람을 짓밟고 그 위에서 독재하겠다는 윤석열식 마인드를 여전히 버리지 못한다면 민주공화정에서 영영 살아갈 수 없을 겁니다. 그것부터 제대로 확정이 되야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리아리션 (211.♡.188.1)
작성일 어제 12:56
삶에 지친 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곳이 극우 유튜브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곳이 극우 집회였으며, 심지어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의 기자회견장에까지 초대받았다. 그들의 퇴행적 역사 인식과 맹목적 혐오를 나무라기 전에 소외된 청년 세대의 신산한 삶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동의 못합니다.
누구보다 2030을 안타깝게 여기고 끌어가려는 민주진영을
국힘과 극우언론에게 호도되어 발로 걷어찬건 그들입니다.
대선 총선때 2030과 2찍을 분리하고 감싸안으려고 누구보다 노력했는데요.

Chocolate님의 댓글

작성자 Chocolate (58.♡.224.26)
작성일 어제 12:57
이러기엔 너무 조직적이었어요.. 목적도 뚜렸했고..

heltant79님의 댓글

작성자 heltant79 (61.♡.152.173)
작성일 어제 12:57
"학창 시절 무한경쟁을 견디며 사회에 나왔지만, 정부와 기업의 방임 속에 약육강식의 정글에 내동댕이쳐진"게 남성들뿐만인 줄 아나봅니다.

JINH님의 댓글

작성자 JINH (183.♡.155.7)
작성일 어제 12:57
기사를 쓴 언론도 책임이 있지요. 건강한 2030 남성들 많아요. 일부만 그런 것이구요.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냥 격리가 답이에요.
2030을 절망적인 세대, 연약한 초식동물 어쩌고 하는데 탄핵집회를 주도한 여성들은 어떻게 설명할건가요?  본인이 살 세상은 본인이 만들어가는 겁니다. 미성년자가 아니에요

앤디듀프레인님의 댓글

작성자 앤디듀프레인 (115.♡.117.96)
작성일 어제 13:02
저 무리들은 실제로 한줌 소수에 불과하고 또 그렇게 치부해야지
2030남성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기사를 쓰는건 별로네요.

튜비님의 댓글

작성자 튜비 (106.♡.67.164)
작성일 어제 13:07
뭘 저렇게 기사 길게 쓸 거리라고....
MB죠

무생각그린각님의 댓글

작성자 무생각그린각 (58.♡.238.247)
작성일 어제 13:10
징징대는 거, 지겹습니다. 맨날 이유가 ‘ 불행하고 절망적인 세대 어쩌고 저쩌고.’
해는 항상 비추고 있습니다. 동굴안에 있겠다는사람들,기다려줍니다. 다만 법이나 잘지키세요.

자유혼님의 댓글

작성자 자유혼 (211.♡.122.5)
작성일 어제 13:15
동의하기 힘든 분석입니다.

=====
근래 2025년 대한민국 청년들만큼 불행하고 절망적인 세대가 없다. 학창 시절 무한경쟁을 견디며 사회에 나왔지만, 정부와 기업의 방임 속에 약육강식의 정글에 내동댕이쳐진 초식 동물 신세다.
=====

정말로 2025년 청년들이 가장 불행하고 절망적인 세대인가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때 사회에 나와야 했던 이들은?

뭐, 일단 그렇다고 칩시다. 그들이 가장 절망적인 세대라고 칩시다.

=====
삶에 지친 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곳이 극우 유튜브였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곳이 극우 집회였으며, 심지어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의 기자회견장에까지 초대받았다. 그들의 퇴행적 역사 인식과 맹목적 혐오를 나무라기 전에 소외된 청년 세대의 신산한 삶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

그런데 정말로, 그들의 지친 눈과 귀를 위로해주는 게 '극우 유튜브' '극우 집회'밖에 없나요? 같은 청년 중에도 유시민으로부터 위로와 위안을 받는 이들이 있는데 저들은 왜 그런거죠? 저들과 다른 이들이 탄핵 촉구 집회의 공동체에서 따사로운 위로를 전하고 위안을 공유하는 것은 안 보이나요?

저는 그 무엇보다 '퇴행적 인식과 맹목적 혐오'를 나무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훈육과 규율이 빠진 '관용 아닌 관용'은 저들의 망동만 키울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인님의 댓글

작성자 해인 (182.♡.179.213)
작성일 어제 13:16
곧 취업되겠네요
무료급식에 무료주거 제공
무료 채육프로그램및 기술교육도요

눈팅이취미님의 댓글

작성자 눈팅이취미 (182.♡.218.38)
작성일 어제 13:24
한심하네요.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지는 게 성인이지요.

헤스티아님의 댓글

작성자 헤스티아 (218.♡.186.7)
작성일 어제 13:26
우파라니 ㅋㅋㅋ 그냥 폭도 놈들이지요 ㅋㅋ

userj님의 댓글

작성자 userj (221.♡.161.246)
작성일 어제 13:27
백골단 이야기한 것이 분위기 만들었지요

살찐곰팅님의 댓글

작성자 살찐곰팅 (203.♡.8.208)
작성일 어제 13:33
폭도들 중에 젊은이가 있는 것보다, 폭동을 부추긴 정치인과 목사가 있는 걸 먼저 탓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예지님의 댓글

작성자 예지 (116.♡.254.67)
작성일 어제 13:34
우파는 아니고 내란세력요

BearCA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rCAT (118.♡.94.166)
작성일 어제 14:02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근래 시국은 입구컷 당할 정도로 야만적이고 잔인한 피바다 천지예요. 19세기 말 한중일 각자의 역사만 봐도 어질어질합니다. 사람 목숨이 1000단위 10000단위로 날아다니는.

그래서 그 시대를 살아남은 이들이 다 괴물이 되었던가요? 그랬다면 그들의 후손인 우리도 괴물이 되어 있겠지요.

세월호 어묵드립, 폭식투쟁을 자신의 의지로 즐기며 자란 것들입니다. 힘든 환경, 잔혹한 사회라 하여, 누군가 솜씨좋게 선동했다 하여, 최소한의 인간성을 내팽개치는 짓을 동정할 생각은 추호도 들지 않습니다.

민주공화국에서 함께 할 수 없는 금수들일 뿐입니다.

sierr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ierre (106.♡.128.188)
작성일 어제 14:04
계속 2030 남성 여성 편가르기하는 것 같아서 매우 불편한 내용이네요.

이런젠장찌개님의 댓글

작성자 이런젠장찌개 (122.♡.26.114)
작성일 어제 16:44
연대를 스스로 거부한 페미는 숟가락 얹을 자격이 없어요
저 폭도들과 똑같은 수준, 함께 척결해야 할 대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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