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 전] [오늘] 김상옥 의사, 군경 1,000여 명과 대치하며 쌍권총으로 16명 사상시킨 후, 스스로 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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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년 전] [오늘] 김상옥 의사, 군경 1,000여 명과 대치하며 쌍권총으로 16명 사상시킨 후, 스스로 자결
- 1923.1.22
한국 근대사의 특징은 비노블레스들의 오블리주다. - 김상옥 평전 중에서
김상옥 의사의 동상이 마로니에 공원에 있으니, 근처 가시는 분은 방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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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1월 17일 새벽 4시 종로경찰서 형사부장 다무라〔田村〕를 중심으로 경찰 21명이 체포에 동원되었다. 17명은 집 주변을 포위 · 매복하고, 다무라를 비롯한 4명은 담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 체포조 4명과 대치하며 총격을 가해 다무라를 처단하고, 재빨리 포위망을 벗어나 남산으로 탈출하였다. 군인과 경찰 500여 명이 남산을 포위하고 추적하였으나 찾지 못하였다.
남산을 가로질러 왕십리 안장사(安藏寺)에서 승복을 빌려 변장하였다. 수유리 이모 댁으로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경성 시내 효제동 73번지 이태성의 집으로 숨어들었다. 이 집은 어릴 적 살던 집의 옆집으로 잘 알 뿐만 아니라 장녀이혜수와 자매들이 협력을 아끼지 않던 곳이었다. 이 집에 숨어 은밀하게 동지들과 접촉하였다. 그러던 중 1월 21일 동지전우진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은신처가 발각되었다.
경찰은 1월 22일 새벽 군경 1,000여 명을 동원하여 이태성 집을 4중으로 포위하였다. 김상옥은 양손에 권총을 쥐고 집들의 담을 넘나들면서 세 시간 동안을 혼자서 지붕 위와 담벼락 등에서 공격해 오는 경찰에 대항해 총격전을 벌여 16명을 사상케 하였다. 탄환이 떨어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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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상옥 (金相玉)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시커먼사각님의 댓글
HyoGoon님의 댓글
덕분에 좀 더 자세히 알수 있었습니다. 김상옥 선생님!
졸린눈고양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