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20대 후반이 넘어가면 무슨 의욕으로 사나요?
노르웨이고등어

Lv.1 노르웨이고등어 (211.♡.183.230)

2025년 1월 23일 AM 03:24 · 수정됨(01. 24. 01:16)

조회 3,589 공감 0

노는 것도 재미없고, 뭘 딱히 할 생각도 안 들고, 그냥 취직해서 대충 먹고 살아야겠단 생각 외엔 드는게 없습니다. 근데 굳이 살 이유가 있긴 한가 싶어요. 연애도 취미도 공부도 일도... 일정 이상 하고 나니 흥미가 없네요. 


친구가 몇 없지만 사실 얘기해보면 다 비슷한 것 같고요. 원대한 것까진 안 바라더라도 목표나 낙, 취미랄게 없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결혼과 육아라는 이벤트가 있는거라고도 하던데, 아이는 좋아도 양육은 자신이 없고 하니 어떻게 살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공부가 나름 재밌긴 하지만 흥미 이상의 관심까진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디에 접목하거나 할 만큼 깊이 공부를 하지 않아설까요. 


언제부턴가 힘도 쭉 빠지고 더 이상 무엇도 하기 싫고요. 그래도 이뤄야 할 것들은 차근차근 했는데 그 과정이 지리해서 그런지 큰 관심이 더 안 생기네요. 


말 그대로 뭘 할 힘도 없고 더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생각해보니까 굳이 살아야 할 의욕이라기보단, 살지 않는걸 택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는단게 더 맞는 말입니다. 


더 뭘 하고 싶지도 않고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댓글 (36)

  • cugain

    cugain Lv.1

    25.01.23 · 79.♡.114.177

    그게 번아웃이예요.
    전 독일 사는데... 그럴땐 병원에 갑니다. 의사선생님을 만나보세요.
  • BlackNile

    BlackNile Lv.1

    25.01.23 · 1.♡.138.144

    너무 놀아서 번아웃 오신건가요?

    전 넘 놀다 정신차리고 보니 40대가 되어버렸는데요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BlackNile 작성자

    25.01.23 · 211.♡.183.230

    노는것도 많이 놀았지만 이것저것 하려고 뛰어다녔는데 어느 순간 통수도 맞고 잘 안 풀리기도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지친게 꽤 악영향이 큰가봅니다. 요즘 생각하는건데 잘 노는 것도 능력 같아요 ㅋㅋ
  • 고약상자

    고약상자 Lv.1

    25.01.23 · 192.♡.86.244

    어떤 분들은 인생 전체의 설계도를 가지고 그걸 성취하며 사신다고 하던데요, 저는 그런 방법은 사람을 지치게 만들 것 같아서 권해드리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냥 그날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인생을 사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글 캘린더를 열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과 내일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두고, 그걸 시간에 맞게 끝내는 하루를 사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런 숙제와 같은 일상의 하루하루가 쌓여가면서 저는 50대가 되었고, 그 쌓인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런 일정이 없는 날은 그냥 쉬어가면 됩니다. 사람이 쉬는 날도 있어야 하니까요. 사실 저도 오늘 일정이 아침에 잠깐 하는 실험만 있어서 지금 이렇게 쉬면서 월급 루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고약상자 작성자

    25.01.23 · 1.♡.229.85

    그렇게 하루하루 꾸역꾸역 살아온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 딱히 이룬 것도 없고 그저 하루하루 작아져가는 것만 같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굴렀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비탈길을 바삐 구르며 깎여나간 돌 같다고나 할까요. 사실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싫은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 사엘1

    사엘1 Lv.1

    25.01.23 · 95.♡.5.130

    마음의 감기같은 거여서 잘먹고 잘쉬면서 앓다보면 또 지나가고 삶도 즐거워지고 하더라고요. 저는 네덜란드에 있는데 주변 동료들보면 병원가서 도움받고 회복될 때 까지 양해해주고 하는게 되게 자연스러워요 일과 삶이 행복한게 가장 중요하다면서요
  • 외선이

    외선이 Lv.1

    25.01.23 · 125.♡.200.106

    그냥 저 같으면 재미로 살아요.

    음악을 듣는 재미, 게임을 하는 재미, 책을 읽는 재미, 영화를 보는 재미 그래서 그런지 항상 새로움을 찾습니다.

    꼭 어디로 갈 필요가 있나요?

    지향하는 목표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재미 위주여야한다고 생각해요.
  • 에헤라디야

    에헤라디야 Lv.1

    25.01.23 · 104.♡.49.31

    번아웃입니다.
    뭔가 삶에 활력소를 찾으셔야 할꺼에요.

    제목에서 무슨 의욕으로 살았냐고 물으셧으니 답 해드리겠습니다.
    제 경우엔 연애, 결혼, 출산, 육아, 이직, 내집마련 등등 하다보니 40대가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살았네요.
  • 노르웨이고등어

    노르웨이고등어 Lv.1 → 에헤라디야 작성자

    25.01.23 · 1.♡.229.85

    그 스타트인 연애에도 큰 관심이 안 드는게 현실이네요. 뭔가 맛이 간 건 맞나봅니다.
  • 주색말고잡기

    주색말고잡기 Lv.1

    25.01.23 · 14.♡.74.148

    40대부터는 매해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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