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만리 (58.♡.180.45)
2025년 1월 23일 PM 08:12 · 수정됨(21:34)
어린 시절 수영을 배울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 하여 물 공포증을 내내 품고 살아왔습니다.
수영 교실에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제 주변에서) 당시에는 중산층 이상의 친구들이었는데,제가 태어난 마을에서는 수영 교실에 다닐 수 있던 아이는 한 반에 1-2명 정도였습니다.
한 친구는 타고 태어난 운동 신경으로 동네 개울가에서 모든 영법을 혼자 다 마스터 했지만 저는 워낙 물을 무서워 해서 개헤엄조차도 잘 못 했습니다. 수영을 배워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 것은 수영을 사랑하는 두 딸과 놀아주지 못 해서입니다.
8주차 쯤에는 조금 자신감이 붙어서 speedo fin과 스노클 구입해 사용하기 시작했네요. 나중에 안 것이지만 fin을 딱딱한 상급자용으로 잘못 사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어쩐지 fin만 쓰면 허벅지가 아팠습니다.

10주 차에는 배영 팔돌리기 연습 및 평영 연습과 병행해 스노클로 자유형 팔돌리기 타이밍 연습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인 13주차에는 드디어 자유형 사이드 발차기를 하며 호흡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오리발 끼고 배영으로 쉬지 않고 25미터 레일을 5바퀴 정도 돌 수 있고, 평영과 자유형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두세 달 안에 오리발 빼고 자유형, 평영, 배영 섞어가며 25미터 레일을 10바퀴 정도 왕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느낀 것은 몸이 틀어진 만큼 물 속에서는 그대로 약점이 된다는 점입니다. 어깨와 허리가 틀어져 있다면 그 만큼 수영을 배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던 수영 관련 유투브 채널은 이하와 같습니다.
찬물
더포스수영
YS SWIM
수영의달인
굿나잇진조
뽐지
덧. 수영만으로 된 것은 아니겠지만 러닝과 병행하니 13주 만에 체중이 4-5kg 정도 빠졌습니다.
뱃살이 많이 빠져서 적절한 체중이 됐고 건강검진 하니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네요.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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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행인
25.01.23 · 106.♡.195.66
수영관련 개인 경험을 자세히 써주셔서 감사드리며, 많은 참고가되었습니다. -
숲숲의사상
→ 행인 작성자
25.01.23 · 58.♡.180.45
첫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린이의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행행인
25.01.23 · 106.♡.195.66
저는 스쿠버는 할줄 알지만 수영은 젬병이라서요 ㅎㅎ -
숲숲의사상
→ 행인 작성자
25.01.23 · 58.♡.180.45
스쿠버 하실 줄 알면 수영도 금방 배우실 겁니다! -
YYBman
25.01.23 · 59.♡.6.147
감사합니다. 저도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
숲숲의사상
→ YBman 작성자
25.01.23 · 58.♡.180.45
수린이의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 기쁩니다! - 하
하손비
25.01.23 · 211.♡.249.18
숨쉬기가 너무 어렵네요 사이드 발차기 롤링 전부 미흡해서 호흡하려고 고개를 돌려도 아직 물속입니다 ㅋㅋ -
숲숲의사상
→ 하손비 작성자
25.01.23 · 58.♡.180.45
저도 계속 그랬는데 유튜브 영상 보며 문제를 찾았습니다. 사이드 발차기하며 손을 뻗을 때 고개가 손을 따라서 드는 게 아니라 젖혀져야 호흡이 가능하더라구요. 목 스트레칭도 함께 하시고 연습하시면 될 겁니다! -
Nnanadal
25.01.23 · 114.♡.56.84
부럽습니다. 저는 초딩때 아버지 따라 친구랑 계곡에 놀러 갔다가 지나가던 군인이 저랑 친구를 밀어 죽을 뻔 한 이후로 물 공포증이 있어 수영은 꿈도 못꿉니다 ㅜㅜ -
숲숲의사상
→ nanadal 작성자
25.01.23 · 58.♡.180.45
저도 바다에서 물놀이 하다 물 먹고 죽을 뻔 한 적이 있어서 물 근처에도 안 갔었는데... 딸들과 놀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공포를 이겨냈습니다. 우선은 물 속에서 걸어라도 다녀보다 물뜨기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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