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산불 이후에 더 큰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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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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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형 산불은 뉴스를 통해 많이 전해져서 모두들 알고 계실 것 같구요,
이번 주말에 LA는 꽤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산불 지역에 산사태를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보다는 지금 LA는 산불 피해자들이 대거 주택 임대를 하게 되면서, 갑자기 주택 임대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300% 넘게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피해 지역이 아닌 곳도 덩달아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구요, 이로 인해 많은 고통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주변도 제법 많이 상승해 있습니다.
LA 지역 뉴스인 KTLA 뉴스에서도 엊그제부터 계속해서 관련 이슈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로 주민들이 LA 시의회에 가서 시위도 하고, 화재 직전 가격으로 임대료를 동결하는 법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부동산 임대 회사와 그들 편에 서 있는 시의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지난 코로나 시절에도 임대료를 동결하는 조치를 취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 화재도 피해 복구를 위해 그와 동일한 정책을 시행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의원들은 추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결정을 유보했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의 잔해를 치우는 것만도 6개월 넘게 걸릴 것 같다고 하며, 그 자리에 새로운 주택을 짓는 것은 인력이나 자재의 부족으로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LA 지역은 높은 임대료로 인해 더 오랫동안 고통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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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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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Realtime님에게 답글
대부분이 그렇게 막무가내로 올린 것은 아니구요, 아마도 특정 부동산에 그런 것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임대료가 슬금슬금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주말에 피해 복구 점검을 위해 트럼프가 LA에 온다고 하던데, 아마 그때도 관련 언급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피해 복구 점검을 위해 트럼프가 LA에 온다고 하던데, 아마 그때도 관련 언급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콤한딸기쨈님의 댓글
산불로 주택 대거 소실되어 저만큼의 주택 복구 공사할려면 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이 어마어마 할거라 생각했는데,
주택임대료로 벌써 물가상승 시작이군요.
주택임대료로 벌써 물가상승 시작이군요.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달콤한딸기쨈님에게 답글
직접 피해를 보지 않아도 이렇게 저렇게 영향을 받게 되네요. 한동안 좀 빡셀 것 같습니다. 2028년에 LA 올림픽인데,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복구되겠죠?
groceryboy님의 댓글
브레이크 없는 자본주의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자본주의의 본산에서 또 증명하고 있네요.
정부의 존재 증명 시간인 듯 한데 자치주의 판단이 소수의 알력으로 휘둘리지 않아야 할 텐데요.
선의에 기대지 말고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이유 또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하와이 불사태때도 불탄집 쇼핑족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죠. 멀리갈 것 없이 우리 IMF때도 반사이익 얻은 사람들 있었고 사실 옵션 거래 자체도 사람의 불행에 돈을 거는 것이죠. 참 자본사회라는게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정부의 존재 증명 시간인 듯 한데 자치주의 판단이 소수의 알력으로 휘둘리지 않아야 할 텐데요.
선의에 기대지 말고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이유 또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하와이 불사태때도 불탄집 쇼핑족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죠. 멀리갈 것 없이 우리 IMF때도 반사이익 얻은 사람들 있었고 사실 옵션 거래 자체도 사람의 불행에 돈을 거는 것이죠. 참 자본사회라는게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
계약이 연간단위가 아닌가요?? 자본주의의 끝판왕인 국가라 이것도 시세인건가… 알면 알수록 신기한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옐로우몽키님에게 답글
네, 1년씩 재개약인데요, 이사를 한다면 상승한 임대료를 부담해야 해서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옐로우몽키님의 댓글의 댓글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아 맞네요 너무 일차원적으로 생각했군요…
지인들이 친척집 전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한국기준으로는 너무 와닿지않는 재해수준이라…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인들이 친척집 전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한국기준으로는 너무 와닿지않는 재해수준이라…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todesto님의 댓글
비상사태 선포되면 10프로 이상올리면 다 처벌받습니다. 이거 다 신고들어가서 올려도 나중에 restitution 으로 돌려줘야되고 이번엔 걸리면 명단공개한다고 선포했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todesto님에게 답글
LA는 시 조례로 같은 임대 주택에서 재개약시에 4% 이상 렌트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집주인이 아예 임대료를 높여서 포스팅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맹점이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좀 비싼 임대료의 아파트 같은 경우는, 임대 회사가 프로모션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1년 계약하면 1달 또는 1달 반 정도의 렌트비를 프로모션으로 제공하고, 이걸 12로 나누어서 임대료를 할인해 주는 것이죠. 이는 건물주가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아서 주택을 건설하고 융자를 갚아 나가는데, 담보물의 가치가 하락하면 은행 이자율이 오른다고 합니다. 그걸 막기 위해 포스팅한 임대료는 높게 잡고, 대신 프로모션으로 할인을 해 주는 방식을 택하죠. 이 프로모션을 재개약시 안 줘 버리면 합법적인 4% 임대료 상승과 더불어서 꼼짝없이 10% 넘게 오른 임대료를 내야 하게 됩니다. 이게 싫어서 나가면 집을 비우고, 임대료를 올려서 다른 임대자를 구하는 것입니다. 어쨌든 저 같은 임대자들은 제발 좀 시 정부에서 대책을 취해주어서 좀 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에네르기파님의 댓글
LA 지역은 겨울이 우기라서 그나마 비가 많이 오는데 근 10년 사이에 겨울에 화재가 너무 많이 나네요.
어머님의 댓글
이런건 연방정부 긴급 자금을 지원받아 하는건데 미국인들은 그 연방 지원을 축소하겠다는 트럼프를 뽑았죠
누가 캘리포니아에서도 바이든에 불만이 어마어마하고 트럼프 지지가 높아 진다는데 4년 겪어봐야 알겠죠
누가 캘리포니아에서도 바이든에 불만이 어마어마하고 트럼프 지지가 높아 진다는데 4년 겪어봐야 알겠죠
BARCAS님의 댓글의 댓글
@어머님에게 답글
https://www.nfa.go.kr/nfa/news/disasterNews/?mode=view&cntId=214985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마냥 트럼프욕만 할수도 없겠는데요?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마냥 트럼프욕만 할수도 없겠는데요?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여느 디스토피아적 영화보다 더 잔인한 현실을 보는것 같습니다. (워킹데드 드라마도 아니고....)
제 개인적으로 세입자 강제퇴거 유예는 최소 3년은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겨우 몇개월이 지난다고 상황이 달라질건 없다고 보니까요. 삶의 터전이 불타서 슬픔에 잠긴 사람들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던 세입자들을 상대로 자행되는 집주인들의 폭력적인 탐욕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산불지역 실업자에 대한 대책들입니다. 특정 동네가 불타고 사라지면, 그 주민들만 이주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경제 생태계도 사라집니다. 그 동네를 터전으로 일하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산불지역 재건 사업에 이 분들을 대상으로 우선 취업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세입자 강제퇴거 유예는 최소 3년은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겨우 몇개월이 지난다고 상황이 달라질건 없다고 보니까요. 삶의 터전이 불타서 슬픔에 잠긴 사람들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던 세입자들을 상대로 자행되는 집주인들의 폭력적인 탐욕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산불지역 실업자에 대한 대책들입니다. 특정 동네가 불타고 사라지면, 그 주민들만 이주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경제 생태계도 사라집니다. 그 동네를 터전으로 일하던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산불지역 재건 사업에 이 분들을 대상으로 우선 취업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댈러스베이징님에게 답글
정말 좋은 지적이라 생각됩니다. 재난도 재난이지만, 좀 더 세심하게 지원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그렇잖아도 다들 마음이 어려운데, 사람이 더 사람을 힘들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동독도님의 댓글
뜬금 없는 질문이지만, 임대료가 300% 올랐다는게, 4배가 됐다는 건가요? 예를 들어 월 1000불이 월 4000불이 된다는 거. 100%올랐다-->2배. 이렇게 되니까요.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고스트246님에게 답글
자본주의 잖아요. 어쩔 수 없죠 뭐. 정치인들이 이런 탐욕을 억제해 줘야 하는데, 그러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BARCAS님의 댓글
주지사가 민주당이라는데 이번일을 민주당에서 어떻게 처리할까요?
지금까지 뉴스만보면 LA한인회보다 못한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만보면 LA한인회보다 못한것 같습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BARCAS님에게 답글
트럼프가 이번 주말에 LA에 온다고 하니까, 아마 주지사도 오지 않을까요? 누가 되었던 간에 신속하고, 의미있는 지원이 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BARCAS님의 댓글의 댓글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솔직히 주지사든 트럼프든 오고가기전에
이재민들이 임대주택을 구하러 다니고 임대료 동결을 시위로 요구해야하는 상황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이재민들이 임대주택을 구하러 다니고 임대료 동결을 시위로 요구해야하는 상황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고약상자님의 댓글의 댓글
@BARCAS님에게 답글
옳으신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제 아내도 같은 얘길 하더라구요. 정치인들이 알아서 미리 지원책을 내놓으면 안되나?
x파리도새다님의 댓글
마이클 센달 교수 정의란 무엇인가를 보면 초입 공리주의에서
태풍 카탈리나??로 인해 수해물자 상승에 관련된 글이 있더라구요
가격이 급등하면 금액으로 고통받으나 그만큼 빨리 복구됨
가격을 제한하면 복구가 늦어짐 그만큼 고통의 시간도 늘어남..
공적자금이 급등가격을 유지시켜 줘야 할테데 미국은 아직도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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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이 급등가격을 유지시켜 줘야 할테데 미국은 아직도 휴..
Realtime님의 댓글
300%면 시장원리를 고려하더라도 너무 심한 폭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능한 사람들은 아예 멀리 나가 사는 것도 고려 해야겠습니다. 헤멧이나 베이커스필드 정도는 가야할지....? 아니면 아예 타주로 가야할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