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0sdM (112.♡.155.87)
2025년 1월 24일 PM 05:19 · 수정됨(18:45)
“부모보다 못 산다” 인식하는 남성, ‘남자가 차별받는 세상’으로 생각한다고요?
김 교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KDI 스쿨 등에서 수행한 복수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예를 들어 ‘나는 우리 사회에서 남자가 더 차별받는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살기 더 힘든 세상이다’ ‘페미니즘이 지나쳐 남자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질문을 던져 나온 여러 답변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 ‘나’의 지위가 낮아진 남성이 더 성차별적 인식을 갖고, 남성을 사회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인식(Male Victimhood Ideology)이 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했다.
*인터뷰 주요 내용
- 흔히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 혹은 임금수준이 낮은 남성이 안티 페미니스트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통계 분석을 해보면 그런 결과가 안 나온다.
- 교육수준이나 임금 수준,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인지, 실업상태인지는 남성이 스스로를 피해자화하는 수준과 별 상관성이 없었다. 오히려 중요한 변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현재 나의 사회적 지위의 차이였다. 부모가 현재 내 나이였을 때보다 지금 나의 위치가 더 낮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남자가 더 차별받는다는 취지의 인식을 더 강하게 지지했다.
- 중상층 이상에서 ‘나의 지위가 부모보다 더 낮아졌다’고 대답한 사람들 사이에서 유독 ‘남성이 더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대로 부모의 사회적 지위도 높았는데, 나의 사회적 지위도 변함없이 높거나 혹은 부모보다 더 지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오히려 ‘남성이 더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에 동조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 ‘부모 세대보다 내가 못한 것 같다’고 응답한 스페인이나 미국 남성들에게선 ‘남성이 더 차별받는다’는 인식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한국과는 다른 점이다.
- 한국은 흔히 보수적이라 불리는 경상도라고 해서 ‘남성이 더 차별받는다’는 인식이 더 높다는 결과는 잘 안 나온다.
- 연구를 해보니 전체 남성 집단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모든 남성이 반 페미니즘 기조에 동조하는 게 아니었다. 우리가 보통 반 페미니즘 정서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정규직, 저임금 남성들도 마찬가지였다.
- (남성이 더 차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사회와 정부를 비판하지 않는다. 이들 집단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성차별적 구조를 유지해 남성의 우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본다. 이 상태를 유지하려면 굳이 사회나 정부를 비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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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어린) 친구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설명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인데 매우 흥미롭네요.
핵심 내용은,
적당히 사는 집 아들 중 부모가 자기 나이 때 누리던 것을 나는 못 누릴 것 같은 불안을 가진 이들이
남성이 더 차별 받는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경향성이 있다, 라는 겁니다.
몇 년 전 시사인의 '20대 남자 현상' 설문조사 이후에 그동안은 인상 비평 같은 분석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조금씩 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반갑네요.
인터뷰가 길지 않으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7)
- 썸
썸머이즈커밍
25.01.24 · 220.♡.96.41
-
Mmlcc0422
→ 썸머이즈커밍
25.01.24 · 119.♡.199.171
그거 책임의 90프로가 집 없으면 바보, 집사라고 부추긴 2찍 정부, 건설사, 언론 콜라보에 있다고 봅니다. -
KKenia
25.01.24 · 175.♡.100.133
신기하네요.
선대로 향할 부정적인 감정이 저렇게 흘러가는게요. - 곰
곰팅이1
25.01.24 · 210.♡.41.89
피해의식을 갖게 부추기는 건 너무 쉽고, 그게 아님을 이해시키는 일은 상대적으로 꼰대같아 보이고...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참 피곤합니다.
그나마 요즘 기가채드 밈을 보니까, 그래도 아직 공감과 격려의 마음(측은지심)이 다시 들어올 여지는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
볼볼통통오동통통
25.01.24 · 211.♡.194.56
스페인 미국이나 보수지역 남자들에게서 그런 피해의식이 보이지 않는건 실제 아직까지 그들의 마초성이 유효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부모보다 뒤쳐져도 그 마초성이 패배주의를 극복하게 만드는 느낌이랄까요.
끊임없이 남과 비교를 하는 민족인건 알았는데 가장 가까운 부모가 영향이 제일 크다는게 흥미롭네요.. -
Wwriter
25.01.24 · 211.♡.103.55
흥미롭네요. -
Kkmaster
25.01.24 · 1.♡.134.156
뭐 그냥 부모한테 캥거루 새끼처럼 매달려 스스로 뭐 하나 해본적 없는 친구들이 가질수 없는 것만 부러워하다 피해의식만 가득해진거죠 타인과 어울리고 갈등을 겪고 스스로 행동하고 책임지다 보면 자신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데 부모한테 캥거루 처럼 해줘 스타일로 요구하고 받기만 하다 보니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자신을 과대 평가 하는거고 그런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가지지 못하는걸 온전히 자신의 부족함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세상탓 부모탓 여자탓만 하면서 피해의식에 절여지는거라 봅니다.
결국 부모가 잘못 가르친것이고 너무 고생 없이 자라와서 그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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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면 다들 너무 급합니다.
30대초엔 집사야 하고 30대후반엔 부모보다 잘 살아야 하고 40대엔 은퇴해서 파이어족 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