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 (118.♡.10.107)
2025년 1월 25일 AM 09:07 · 수정됨(01. 26. 00:18)
어제 아버지가 다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가셔서 집으로 모셔왔는데
길을 가시다가 보도블럭 깨진데 걸리셔서 크게 넘어지셨답니다.
그런데 넘어진걸로 끝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기절을 하셨답니다.
다행히 주변분들이 119 신고 해주시고 부축도 해주셨다는데
119에서 응급실 안가고 아버지가 정신 차리시자 보호자 연락 하라고 하고 갔답니다.
저 이야기를 어머니께 듣고
아.. 어머니가 놀라셔서 횡설 수설하시나 119 응급대원이 70넘은 노인이 쓰러져 기절했다는데 그냥 보내?? 했는데
진짜로 그냥 어머니가 연락 받고 가서 모셔왔더네요.
얼굴이 다 까져서 피가 줄줄 나고 ㅇ있더랍니다.
제가 어이가 없어서 아니 최소한의 조치도ㅜ안했냐 물어봤더니
응급실이 없다 소리만 하더랍니다.
내란 때문에 잊고 있었네요.
아.. 의료... 아작났지....
아니 그래도 사람이 얼굴 피칠갑에 기절까지 했는데 그 사람 정신차리게 하고 돌려보네는게 정상인가요?
연휴 앞두고 이래저래 심난한 일들이 생기는군요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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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레오야사랑해
25.01.25 · 211.♡.3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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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이
→ 레오야사랑해 작성자
25.01.25 · 121.♡.233.113
네 아침까진 괜찮다고 합니다.
기절했으니 큰병원 가서 머리 진료를 받아보자 했는데
검진외에 다른 검사를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 그냥 오셨다네요 -
레레오야사랑해
→ 심이
25.01.25 · 211.♡.32.107
어르신이 크게 다치셨는데도 응급실에 못가다니요. 나라 상황이 진짜 심각하네요. 부디 별일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 - L
lioncats
25.01.25 · 122.♡.172.80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여기 다른사람 예전글의 댓글로도 남겼지만
본인들이 말하는 것 처럼 진짜 국민을 생각해서 시위를 하는거라면 적어도 응급실 인원은 남겨놓고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응급실 인원 몇명씩 로테이션 하고 시위해야지
이게 뭐하는건지 -
우우리딸이뻐요
→ lioncats
25.01.25 · 1.♡.214.135
의료붕괴를 일으킨 의사들을 두둔하는건 아닙니다만...병원 시스템상 '응급실만' 제대로 돌아가게 한다는건 사실상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응급상황에 대한 전문가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환자의 모든 질병을 아는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세부전공의가 있어야 궁극적인 검사나 치료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소아 응급환자는 소아과 전문의, 신장질환 응급환자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필요하죠. 검사관련해서도 어제 올지 모르는 응급환자만을 위해서 검사인력이 5분대기조처럼 상주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 외래/입원 진료가 정상적으로 굴러가야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고 응급환자가 있을 때 시간배정을 조정하거나해서 빠른 검사나 진료가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병원 전체가 제대로 굴러가야 응급실을 운영할 여력이 생기게 됩니다. 병원 전체가 과부하가 걸려있는데 응급실만 제대로 운영하겠다고 하는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병원 전체의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하는데 응급의학 전문의만 뛰어다닌다고 해서 환자를 살릴 수가 없어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의료대란을 일으킨 의료인들이나 윤석열을 두둔하는건 당연히 아니구요...전체 의료시스템이 무너진 상황에서 응급실만 어떻게 굴린다는건 매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짐작일 뿐이지만 응급구조사들도 당장 생체징후 이상이나 중추신경 손상징후가 보이지 않으니까 귀가조치한거 같은데...물론 피가 흐르고 그랬으면 외상에 대한 조치만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요즘은 정말이지 응급상황 발생하면 예전처럼 빠르고 효율적인 진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다들 건강조심하셔서 잘 살아남으셔야 할것 같습니다.(다시한번 윤석열 심한욕, 파업의사 심한욕) -
Aameba0
→ lioncats
25.01.25 · 119.♡.239.100
응급실 다열려있고 진료도 다 하고 있습니다
문을닫아서 갈곳이 없는게 아니라 수용능력 부족 때문입니다
거기다 최근 판례들이 관련 질환 전문의 없을때 일단 받아 응급조취하다가 문제 생기면 병원이 소송당하는 일이 늘어나다보니 관련과 없으면 진료 안된다고 안받는 경우도 많이 늘어서 그렇습니다 -
타타일러
25.01.25 · 89.♡.101.198
저도 얼마전에 겪었는데 정말 큰 문젭니다.
뇌출혈 오신 분이 그냥 의자 앉아서 하염 없이 기다리셔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하루 속히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보
보리
→ 타일러
25.01.25 · 124.♡.237.29
이건 예전에도 그랬습니다. 한 번 응급실 가면 최소 6시간~10시간 걸린 듯요. - 그
그러다가
25.01.25 · 110.♡.203.126
저는 2017년에
주차 방지하려고 길바닥에 설치해둔 구조물에
넘어진 할머니를 목격했어요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타고 가시는걸 확인하고 길을 나선 기억이 납니다
의료인이 대우 받으려면 거기에 맞는 책임감도
그게 싫으면 그냥 자영업자든지 또는 월급 많은 직장인이지요 - 보
보리
→ 그러다가
25.01.25 · 124.♡.237.29
지금은 자영업자가 굉장히 많지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아버님은 괜찮으신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