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이 고기방패라는 말을 사용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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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2025.01.26 11:29
3,19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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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큰애가 친구랑 모바일 총게임을 하고 놀았는데..

친구가 자기를 고기방패로 썼다는거에요. 둘째도 알아듣고 막 둘이 웃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어감이 이상하다. 뜻을 물어보니 설명해줘서 이해는 했는데..아무래도 단어가 영 거슬려요.

사람을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건 일베나 디씨에서 쓸만한 표현같다. 우리 그말은 쓰지말자 했더니 그럼 그 상황을 뭐라고 해야하냐는거에요. 길게 풀어쓰기 힘들다고..

순간 저도 생각은 안나는데..어쨌든 사람이 써야할말과 쓰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해야하는것 아니겠냐고..

애들도 알겠다고는 했는데. 

하루 지나도 영 맘에 걸리더라구요.

그러다 출근한 지금 총알받이..라는 말이 생각나서..

아이들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그런 상황은 총알받이라는 단어가 있다고요. 다시한번 그런 표현은 하지말자...라고 신신당부는 해놨는데..

엄마 꼰대야. 라는 말을 들을지는 몰라도..아이들의 게임과 언어 생활을 계속해서 주의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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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3 / 1 페이지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104.♡.68.24)
작성일 어제 11:30
애들이 자라면서 이런 일상교육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우주난민 (89.♡.101.250)
작성일 어제 11:30
일베류 커뮤가 아이들에게 너무 큰 악영향을 끼치네요 ㅠ 육(肉)- 류의 단어는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죠... 우리나라는 인간방패 식으로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명박 이 ㄴ...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22.♡.92.129)
작성일 어제 11:32
일베쪽은 아니고 게임류입니다 해외에서 넘어온..

eject님의 댓글

작성자 eject (211.♡.44.72)
작성일 어제 11:35
전문용어는 Tanker가 맞는데 몸빵이라는 말을 써왔는데 고기방패로 까지 갔군요 ㅎㅎㅎㅎㅎㅎ

츄하이하이볼님의 댓글

작성자 츄하이하이볼 (172.♡.52.236)
작성일 어제 11:35
원래 좀비 게임에서 쓰던 Meat Shield 가 넘어온 거라더군요

졸린눈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졸린눈고양이 (121.♡.109.42)
작성일 어제 11:35
제 인터넷 커뮤니티 경험을 되집어 보자면
'고기방패' 라는 단어는 2000년대 초반 MMORPG가 유행할때 많이 퍼진 단어로 기억합니다.

보스 몬스터 공략시 전사라는 직업의 유저가 몸빵(탱킹이라고도 합니다)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이 자조적인 표현으로 고기방패라고 했었죠.

그와 유사하게 프렌즈 실드(무슨 일이 발생했을때 친구탓을 하면서 피하는)라는 단어도 꽤 유행했구요.

이 단어가 일베와 디씨가 창조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게임을 많이 하는 젊은 남자들은 상당히 자주 쓰는 단어이기도 해서
아마 단아님이 그런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wri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riter (211.♡.103.55)
작성일 어제 11:37
@졸린눈고양이님에게 답글 제가 와우 당시에 미친듯이 했었지만 고기방패같은 말은 없었어요. 몸빵 탱킹 정도였는데

웰빙고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웰빙고기 (59.♡.231.102)
작성일 어제 11:45
@writer님에게 답글 05년 즈음해서 와우 한창할때도 쓰던 단어긴 합니다
와우 플포에서도 자주 보이던 단어였구요
와갤은 안해서 잘 모르겠네요

졸린눈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졸린눈고양이 (121.♡.109.42)
작성일 어제 11:47
@writer님에게 답글 저도 와우 미친듯이 했었고 그 당시 저희 서버에서는 꽤 쓰였습니다.
그래도 본격적으로 많이 쓰이게 된 계기는 전장(알터랙이랑 전쟁노래협곡)이 나오면서 인거 같아요.

노래방에서의 전사는 깃발 들고 뛰다가 맞아 죽고
알터랙에서는 돌진하다 점사당해 죽곤 했죠.

wri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riter (211.♡.103.55)
작성일 어제 11:50
@졸린눈고양이님에게 답글 일단 제가 미친듯이 한건 아닌것같네요.. ㅎㅎ 당시 대학생이었으니까 같이하던 길드들 언어가 좀 달랐을 수도 있겠네요

졸린눈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졸린눈고양이 (121.♡.109.42)
작성일 어제 11:56
@writer님에게 답글 어쩌면 WOW가 유행하기 전에 인기있었던 워크래프트3에서도
언데드 유닛에 미트 웨건이라는 것이 있어서 크게 이상함을 못 느끼고 사용한 점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wow도 워크래프트의 확장 IP여서 같은 단어들이 게임속에 혼용되었습니다.)

- 미트 웨건은 직역하면 고기 수레 인데 게임 속에서 투석기같은 장비인데 돌 대신 시체를 사용합니다.

write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writer (211.♡.192.10)
작성일 어제 16:24
@졸린눈고양이님에게 답글 그건 기억납니다. 투척기..

ㅡIUㅡ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ㅡIUㅡ (223.♡.81.26)
작성일 어제 11:53
@writer님에게 답글 저는게임 일절안했는데 들어는 봤습니다.
그만큼 총들고 싸우는일은 인간의 존엄따위 없다는걸 배웠다고 생각하렵니다.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1:38
@졸린눈고양이님에게 답글 아..일베쪽 단어는 아니군요. 들었을때 느낌이 너무 안좋았어요..엄마 꼰대..라고 생각하겠습니다..ㅎㅎ

가랑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가랑비 (58.♡.137.93)
작성일 어제 12:52
@단아님에게 답글 저는 저희 집 공인 꼰대입니다. ㅎ.
'꼰대'도 사용 자제 단어 중의 하나입니다. ㅎㅎ

볼우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볼우물 (223.♡.78.170)
작성일 어제 11:41
@졸린눈고양이님에게 답글 저도 탱커 몸빵 이런말을 쓰다가
정말 체력 괴물들한테는 고기방패라는 말을 했든거같슴니다

MoonKnight님의 댓글

작성자 MoonKnight (116.♡.110.242)
작성일 어제 11:36
사실 옛날에도 비슷한 표현이 많기는 했어요
예를 들면 베트남전 당시 101공수사단이 치렀던 고지 점령전에서는 미군들이 자신들을 여기에 다진고기로 만든다고 그 고지를 햄버거 힐로 불렀던 적이 있었죠

이런 표현들을 게임에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은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고 보이긴 합니다
잘 하셨어요

4ball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4balls (118.♡.15.42)
작성일 어제 11:37
7080년대생이 만든 단어의 업보네요

딸기오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딸기오뎅 (116.♡.188.207)
작성일 어제 11:37
'우리말 나들이' 같은 전문 방송이 필요할 시기죠.
아나운서들이 조목조목 짚어 가면서 비속어나 인터넷 밈 같은 거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줘서 참 좋았습니다. 외국인들도 한국 방송을 많이 보는데 순화할 말들이 참 많습니다.

TKoma님의 댓글

작성자 TKoma (112.♡.135.116)
작성일 어제 11:41
사실 총알받이도 딱히 좋은 의미는 아니죠.. 어감은 더 나쁘지만 일베류는 아닌걸로 알아요
밈으로 정착된 표현들이 직관적이고, 또래끼리 안 쓸 순 없으니 정말 심각한거 아니면 강제하지는 않으시는게 좋을거같아요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1:43
@TKoma님에게 답글 좋은 의미가 될수 없는 단어죠. 그냥 그 상황을 그럼 어떻게 표현해야하냐고 묻길래..생각난 단어였어요.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21.♡.180.104)
작성일 어제 11:44
애들이 게임하면서 나쁜 말 많이 배웁니다
이런 말씀드리면 반발하시는 게이머 분들도 있겠지만
어린 애들한테 게임이 악영향 끼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은 큰 문제인거 같아요
정확히 말하면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게임하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지만요

ㅡIUㅡ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ㅡIUㅡ (223.♡.81.26)
작성일 어제 11:58
@BECK님에게 답글 애들 사회화 과정에
반항 욕설 싸움 패륜
이런게 늘 따라 붙는거같습니다.
저게 가만보면 인간이기 이전에
동물이기에 발현되는 표현형식인데
그걸 겪고 어떻게 받아들이냐에서
인생이 달라지는거겠지요.
그걸 부모도 친구도 컨트롤 할수 없고
어쩌면 본인에게 달려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거기엔 운의 작용도 환경의 작용도 있죠.
사회가 건강한 모습을 더 많이 보인다면
건강한 아이가 될 기회가 더 많을거다
정도가 제 결론?이네요.
흐름은…막을수 없기에 늘 우리는
존재의 가치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걸 버리는 순간부터 동물로의 회귀죠.
뭐 능력된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요^^

카야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카야s (121.♡.200.13)
작성일 어제 11:48
레인보우식스나토모드, 하프라이프 시절 FPS를 신나게 할 때 '고기방패'라는 단어를 쓰긴 했었습니다.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183.♡.24.53)
작성일 어제 11:55
쓰기는 예전부터 썻어요. 그 땐 널리 퍼지진 않아서 그렇죠. 요즘은 우러 전쟁, 이팔 전쟁 등으로 그런 단어들이 많이 쓰이나봐요. 초등생인 우리애도 쓰더라구요.

단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1:58
댓글 종합해보면..일베어는 아니라 맘이 좀 편해졌구요.  그래도 참 듣기에 거북한 말이긴 합니다. 아이가 안썼으면 좋겠으나 더이상 잔소리는 하지 않아야겠어요. 꼰대 엄마 이미지는 오늘도 추가된걸로..ㅎㅎ

종로지킴이님의 댓글

작성자 종로지킴이 (101.♡.217.27)
작성일 어제 11:58
아이들이 스타나 다른 롤 게임하면서 욕하는거 들으시면 기겁하실거에요.

단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182.♡.98.21)
작성일 어제 12:01
@종로지킴이님에게 답글 밤마다 듣고는 있습니다...ㅎㅎ 큰애가 이어폰 끼고 쩌렁쩌렁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게임하거든요. 제앞에서 대놓고만 안하면 뭐라 안합니다..다만 고기방패라는 단어는 듣자마자 어감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달2님의 댓글

작성자 달2 (211.♡.135.31)
작성일 어제 12:04
아이들이 나쁜말을 쓰면 걱정이 될텐데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써서는 안되는 말을 사용한다면 잘 이야기해서 안쓰도록 해야겠지요. 저도 중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있으면 출처를 생각하지 않고 많은 욕을 썼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어는 친구들과 있을때만 사용했기도 했고, 대학교를 지나 차차 안쓰게 되더라고요.

와사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와사비 (182.♡.231.44)
작성일 어제 12:05
저희아이가 지금 중딩인데 초등3학년때 고기방패쓰더라구요.저도 비슷한말 20대때 겜하믄서 써서 큰신경안쓰고 지나갔습니다.

아라님의 댓글

작성자 아라 (223.♡.200.159)
작성일 어제 12:06
일베어는 아닌지 모르겠는데 레디컬 페미쪽에서 군인들을 비하할때 쓰는건 종종 봤어요. 총알받이도 비하의 의미가 있기는 마찬가지라.. 몸빵..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흘러가는 용어들이겠지만 말은 정신을 오염시키기도해서 참 어려워요..

userj님의 댓글

작성자 userj (211.♡.68.174)
작성일 어제 12:06
애들 언어가 어휘습득과 사용 및 모방이 먼저고 의미를 따지거나 의미를 생각하는게 나중이라서 그럴 수 있습니다.

더 심한 표현도 애들이 흥분하면 남녀 가리지 않고 하더군요. 성장과정이라 생각하지만 실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Ivdo님의 댓글

작성자 Ivdo (121.♡.57.159)
작성일 어제 12:10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과 같이 고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whodadak님의 댓글

작성자 whodadak (106.♡.69.38)
작성일 어제 12:14
흠... 그냥 게임쪽에선 그냥 웃긴 탱커를 대체하는 단어인데...그냥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은 엄청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군요.
운동할때 몸빵한다 그런 의미 정도인데요.

코끼리대파님의 댓글

작성자 코끼리대파 (211.♡.92.48)
작성일 어제 12:34
맷집이라는 단어가 있죠

jasperhutz님의 댓글

작성자 jasperhutz (203.♡.59.25)
작성일 어제 12:34
외국 게임쪽에서 쓰던 “meat shield”가 고기방퍄로 번역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말로는 “총알받이”죠

보험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보험다모앙 (175.♡.94.68)
작성일 어제 12:34
고기방패는 pc게임에서 거의 안쓰는 단어였습니다.
모바일게임중에 냥코대작전 류의 게임에서 값싸고 리젠이 빠르고 전투능력은 거의 없는 유닛들을 앞에 세워서 큰 데미지를 맞고 죽게하는 개념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런 류의 방식을 취할때나 고기방패라고 썼는데 자녀분이 실제로 이 단어를 난발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 판에 한해서 본인이 전투력이 낮고(상대방 킬을 따지 못한) 몸빵만 하게된걸 자조섞인 말로 한 것인지 한번 확인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정확한 의미를 알고 썼다면 자정이 되겠지만 모르고 썼다면 정정해주세요.

Klaus님의 댓글

작성자 Klaus (118.♡.73.198)
작성일 어제 12:35
외부에서 습득되는 나쁜말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요즘처럼 온라인에 넘쳐나는걸 하나하나 귀를 막아주거나 눈을 가려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집에서 하는 인성교육이 중요한거죠
양심이 제대로 자리잡고 있다면 나쁜말을 보거나 듣더라도 자신은 하지 않고 걸러낼 수 있는 힘이 있는거니까요
비단 언어뿐 아니라 행동도 마찬가지구요

슈니님의 댓글

작성자 슈니 (119.♡.165.197)
작성일 어제 12:46
게임판에선 흔히 쓰이는 단어라 크게 염려치 않으셔도 될것 같심다. 경쟁게임에선 상대 부모님 안부를 묻는것만 아니면 그냥 너그러이 넘겨주셔도 될거라 생각해요

까망꼬망1님의 댓글

작성자 까망꼬망1 (211.♡.160.162)
작성일 어제 13:12
최근 판타지 소설에서 본 기억 있습니다.

따땃해님의 댓글

작성자 따땃해 (220.♡.142.111)
작성일 어제 13:22
그래도 부모님께서 견제구를 가끔씩 던져 주시면 아이들이 비록 그런 말을 쓰더라도 뭔가 잘못된 점이 있구나 하면서 마음속에 주의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겁니다. 방치하는 것보다는 한번씩 일깨워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어제 14:36
어릴때부터 험한 말 안쓰는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트루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트루팡 (222.♡.185.190)
작성일 08:41
은근 게임이나 소설등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긴 하죠.. 총알받이 = 고기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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