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과줄기 (222.♡.21.252)
2025년 1월 26일 PM 03:26 · 수정됨(01. 28. 21:33)
TK 지역만큼이나 유교 문화가 많이 잔존한 서부 경남의 경험에 근거하지만,
다른 지역 사람들 이야기로 보충해 보자면,
차례, 제사는 간소화 등등 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게 아니라,
아예 폐지되는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본가가 50호 정도 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데,
제사 지내는 집이 이제 10% 정도 남았습니다. 5집 정도가 차례, 제사 지냄.
이렇게 된 것은
초고령의 노인이 차례 준비해서 명절에 자식들 오면 지냈는데, 이제 이것조차 힘에 붙여 하기 힘들게 된 인구학적 변화
+
코로나가 이 변화에 부스터를 달아주었습니다.
제사 없어지는 것은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보다 오히려 농촌에서 먼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구학적 변화에는 장사 없음.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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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lowtorch
25.01.26 · 61.♡.12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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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려옹
25.01.26 · 112.♡.140.71
원래 취지였던 ”조상을 기억하자“도 사라지는거 같아서 아쉽기는 합니다. - 그
그해여름
→ 달려옹
25.01.26 · 183.♡.48.95
저도 제사가 무슨 후손들의 노동력 착취처럼 여겨지는 문화가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제가 외국에 얼마 있지 않았지만, 거기서도 가족들이 다 모이면 조금 성대한 식사를 준비하곤 하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는 아예 이참에 힘들고 귀찮은 것은 다 없애자~라고 전국민적인 운동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적절한 전통적 의미와 시대에 맞는 예법을 모색하는 온고지신의 모습이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저희 집도 코로나 이후로 제사 안 지냅니다. 파평윤씨 정정공파 43대 장손으로서 편하긴 합니다.. 저희는 거의 남자가 제사를 주도해서 하거든요.. -
셀셀빅아이
→ 달려옹
25.01.26 · 125.♡.200.218
+1 // 오히려 서양 땡스기빙데이는 들여와서 하는 곳이 있는게 어이없습니다.
우리 추석이나 차례는 간소하게 가족끼리 모여 식사하면서 조상에 대해 생각하는 정도로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
까까망꼬망
25.01.26 · 211.♡.160.162
이제 50인데...제사는 아마 저희 또래가 마지막일것같은 생각입니다. -
RRanomA
25.01.26 · 125.♡.92.52
저희 부모님도 지난 번 설을 마지막으로 50년 동안 해오시던 제사 접으셨어요. 지금 아주 평온한 상태를 누리고 계십니다. ㅎㅎㅎ... -
Ggar201
25.01.26 · 222.♡.92.129
부질없는 개뻘짓 그 세문장이 없애는데 큰 역할 했습니다. 조상 덕 본 사람들은 해외여행가고 없죠
거기서 현타 많이들 온걸로 압니다 -
희희망지향
25.01.26 · 211.♡.140.76
큰아버지 돌아가시고 코로나 지나면서 우리 집안도 제사가 사라집니다. 친척들도 더는 안모이네요. -
희희망지향
→ 희망지향
25.01.26 · 106.♡.11.107
80년대 명절마다 사람 북적이던 제사 풍경이 그립곤 하네요.. -
멋멋진피아니스트
25.01.26 · 1.♡.46.88
사실 행사의 주관자가 없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어머니들께서 싫든 좋든 맡아주셨는데,
지금은 남녀가 똑같이 사회 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 역할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친척의 개념도 거의 4촌까지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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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수호파'가 몇 분 있긴 한데 퇴직하고 급속도로 힘이 빠지고 있죠.
제사는 '자연사'할 예정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