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배우는 언어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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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전공한 전형적인 공대생이지만... 예전부터 언어가 좋았습니다.
참고로 대학생 때 여행다니느라, 정작 전공이었던 컴퓨터 언어 중 개발할 수 있다는 수준도 없었습니다 ㅠㅠ
전공을 꼼수로 채우고 교양으로 꽉 채워 졸업했던..ㅎㅎ
가장 먼저 배운 언어는 당연히 한국어. 그럭저럭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취미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자동적으로 익힌 언어이니 취미가 아니네요.
저는 수능에서도 영어가 가장 약했을 정도로, 영어에 딱히 큰 의의를 두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대학1학년때부터 여행에 맛들이고 나서, 어떻게든 외국에 나가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교환학생을 알게되었고.. 그 이후로 영화와 여러가지 컨텐츠에 빠져들면서 영어공부에 재미가 붙었고..
지금은 그럭저럭 구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영어시험은 20년 전쯤 토익 990점 받았던거고,
특정분야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것만 아니면 영화나 드라마는 대부분 자막없이 봅니다.
영어권 국가(호주/미국)에서 머무른 기간은 대충 4년 미만..
지금도 업무로 매일 전화하고, 메일쓰고 하다보니 실력이 줄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두번째로 배운 언어는 스페인어. 사실 스페인어가 먼저가 아니라.. 살사를 추다가 스페인어의 매력에
빠져서 스페인어를 배운 케이스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중남미 친구들도 많았고, 자연스레 수업도 듣고 하다가
스페인어 실력이 꽤 늘었습니다. 그리고 반년이상 콜롬비아에서 어학연수도 하고, 살사도 추고..
멕시코에서도 몇개월 있고.. 하다보니, 대략 C1 수준은 되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시험은..
2007년쯤 봤던 Dele Intermedio(지금은 아마 B2)가 마지막이었네요.
스페인어권에서 머무른 기간은 대충 1년은 넘는거 같습니다.
스페인어권 컨텐츠(영화나 기타 등등)를 주기적으로 보다보니, 유지는 겨우 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이탈리아에 빠져서, 이탈리아어도 대략 심심할 때마다 매일 30분씩 1년정도 공부했는데..
솔직히 스페인어랑 너무 헷갈려서 오히려 진도가 잘 안나가더라고요. 지금도 단어가 머리속에 꼬여있습니다.
그래도 여행하는데 현지인들이랑 가볍게 잡답하거나 필요한거 물어보고 답을 알아듣는 수준은 됩니다.
근데 안쓰니까 제일 먼저 까먹네요. 확실히 궤도에 오르기 전에 쉬면 빨리 잊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PHP 를 배우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도 하느라 CSS랑 JS도 배웠지만,
회사 홈페이지 만드느라 PHP 를 메인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1년정도 되었고..
외부 회사들이랑 API 연동해서 렌터카랑 캠핑카 실시간 예약 가능한 수준까지 만들었네요.
사실 여기엔 ChatGPT 의 도움도 컸지만, PHP 배우는게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이게 뭐랄까, 언어를 배워서 컴퓨터랑 대화하는 느낌이랄까요?
생각외로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재미있는거 같아요.
물론 회사에 아직도 개발해야 될게 산더미라 2025년 목표 언어는 PHP 입니다.ㅠㅠ..
다음에는 어떤 언어를 취미로 배워볼까 고민중입니다.
이탈리아어를 다시 시작하기엔 별로 흥미가 안생기고..(쓸데도 없고)..
불어를 해볼까.. 일본어를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일본어가 쉽다던데.. 한자에 워낙 젬병이라.. ㅠㅠ
사실 이런거보다 투자라거나 돈되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40대 중반을 넘어서니 이제는 취업할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취미수준으로 해야 꾸준히 하게 되더라고요.
PHP는 어쩌다보니 밥벌어먹느라 하고 있지만, GPT덕분에 취미수준의 경계에 있는거 같습니다.
사자바람연꽃님의 댓글의 댓글
죄송합나다.
제가 글을 초반만 봤네요. ㅎ
양쪽다라니...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김치군님의 댓글의 댓글
세꼬시님의 댓글
김치군님의 댓글의 댓글
명탐정코란님의 댓글
취미는 할만해요... 하지만 이게 밥벌이가 되면 죽겠죠? ㅋㅋㅋ
cugain님의 댓글
전 지금 독일 사는데도 b2인지아닌지.. 합니다 ㄷ c1이면 현지 대학입학이 가능한 수준인데.. 반성합니다 ㅠ
전 일본어 n1, 영어로 일하고있는데 정작 레벨은 모르겠고, 독일어 공식 b1입니다 (어흑)
김치군님의 댓글의 댓글
영어는 업무때문에 매일 쓰니.. 근데 뭐 다 알아 들어도 말할 땐 broken english에다가 espaglish도 남발합니다. ㅋㅋ..
근데, 독일어가 스페인어보다 훨 어렵다던데요. 기초문법과 변형이 비교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일본어는 해보고 싶은데..하, 한문이 너무 두렵습니다. 그래서 불어로 고민은 하고 있어요 ㅎㅎ 아시아권 언어는 한국어를 제외하면.. 너무 어렵네요.ㄷㄷ
사자바람연꽃님의 댓글
프로그래밍 언어 인줄 알고 들어온 공대생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