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때 계엄령 티비 보고 바로 자전거 타고 국회로 달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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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당시 상황을 설명 드리고 싶어서 글 몇 자 끄적입니다.
뉴스에서 계엄 속보를 보고 고민 끝에15분~20분 뒤 자전거 타고 바로 국회로 갔습니다.
자전거 도로를 통해서 빠르게 국회로 갈때 하늘에는 수십대의 헬기가 국회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도착 하니 국회에 여러 게이트가 있는데 전부 통제 하고 있었습니다.
안되겠다 차라리 정문으로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정문으로 갔습니다.
그때 까지 만해도 도로에 일반 차량이 통행 가능 했었습니다.
당시 국회 정문 상황 설명 드리면,
국회 담벼락과 정문에는 모든 시민들이 계엄 해제 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고
특히 정문에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시민들의 숫자가 많아졌고
차량까지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어떤 시민의 말에 의하면 공수부대들이 온다고 그놈들 막아야 한다고 외쳤던 시민들이 기억납니다.
제가 생각했던 공수부대 차량은 제무시 같은 차량인줄 알았는데
일반 관광버스 같은 차량으로 왔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명령이 떨어졌는지?
담을 넘으려고 시도 하는걸 시민들이 막았습니다.
서로 서로 손을 잡고 몸으로 막았고 일부 공수부대는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중 유난히 강하게 공수부대에 저항하시는분들은
공수부대 바지끄댕이 잡고 몸싸움을 하면서 서로 넘어지고 엉키다가
재 명령이 떨어졌는지? 다시 버스 안으로 들어가 대기를 하는것같았습니다.
시민들은 환호성을 하였고 그래 잘했어 들어가서 나오지마 라고 하는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정문에서 다시 구호를 외치다 계엄 해제 소리를 듣고
다음날 출근 때문에 복귀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날 생각하면 정말 아찔 했습니다
정말 국민이 계엄을 70%이상 막았다고 보면 되고!!
그리고 범야권 민주당의원들이 발 빠르게 움직여서 계엄을 막을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12.3 그날 상황이였습니다@@@@@@@@@@@@@
DeeKay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