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116.♡.49.34)
2025년 1월 28일 AM 06:35 · 수정됨(06:45)
게토라는 단어의 시작은 여러 상황에서 시작되었지만
한국에서는 재일 한국인 서경식님의 '디아스포라 기행'이 소개되면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나 게토는 '추방'이란 단어와 짝을 이루어 사용되기 십상인데
그래서 '낙인 찍힌자들'이란 쓸쓸함과 절망이 묻어 있지요
예전에 이 글과 같은 제목으로 게이 싸이트에 글을 썼었는데 가까이 지내던 지인이
혹시 '쉘터'를 게토로 오해하고 쓴 것이 아니냐고 묻더군요
아닙니다 저는 내 스스로 게토로 들어갔고 그 삶이 아주 만족스러운 사람입니다
인간이란 동물이 사회를 형성하고 사는 본능이 강하다는데
그걸 거부하는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밝히건데 반사회적인 사람도 아니고 더구나 '고통받는 이웃에 대한 연민' 또한 지극합니다
헌데 왜 나는 내 삶의 높이를 낮추고 넓이를 축소하려는 지향을 할까
스스로도 해답을 갖고 있지는 못했는데 그냥 몸으로 느끼고 있었지 싶습니다
높아지고 넓어질수록 풍요로움을 느껴야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너무 버겁습니다
세상을 이루는데 드는 에너지도 만만치 않겠지만 유지하는데 드는 에너지는 더 막대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그게 나에게는 현재에 '과유불급'을 미래의 일은 '새옹지마'라 명토박아 놓는
선택을 하지 않았나 합니다
대개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을 세상적으로 '루저'라 부르는데 세상의 시선이 어떻든
나 개인적으로는 매우 잘된 선택이란 생각입니다
(더구나 그 선택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제 성졍체성이 있었습니다)
멀티도 되지 않고 나아가 내 일을 타인의 손으로 하는 것도 마뜩치않아하는 나같은 기질은
가능한한 범위가 좁아져야 안온함을 느끼는데 문제는 인간은 사회를 이루어야 생존이
가능한 동물이란 것이지요
그러니까 나는 저 게토로 추방된 자가 아닌 선택으로 행복을 찾아 걸어 들어간 게 맞습니다
이게 나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외로움"이 심하지 않은 사람이었기에 가능했지 싶은데
쓸쓸함은 있지만 그닥 외로움에 사무치는 사람은 아닙니다
쓸쓸함과 외로움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지인이 물어었는데 차이가 없다면
저 단어가 분리될 이유도 없었겠지요
더구나 공허와 여백이 나의 심미안을 채워주는데야
굳이 번잡하고 꽉 찬 삶을 선택할 이유는 없었을 듯 싶습니다
그런데 이 외로움이 생각보다 많은 질병을 유발한다고 하고 나아가 그 자체가 심각한 질병으로
분류되는 추세입니다
아래 추가한 메세지는 나에게 후쿠야마의 책(자유주의와 그 불만)을 구입하게 만들었는데
저 메세지를 옮긴이의 한 줄 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로워서 그럼~~~~~"
헌데 지금 사실과 논리를 개무시하며, 현재의 보편에 도전하는 사람들
(여기서는 노인들/2찍 이대남/사이비 종교인들)은 저 외로움으로 인해 그들의 "세계관" 자체가
변한/변하는 중이라 진단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더군요
물론 퇴보도 진화의 한 방법이니 이걸 제가 옳다 그르다 확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여튼 그들의 삶이 팍팍해 지는 걸 보면 좋은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따지고 보면 나같은 늙은이들이 많게든 적게든 관여하여 만든 세상인데 저는 해결책을
모르겠습니다
악에 바쳐 '그건 니(들) 문제'라고 패악질/조롱하고 싶을 때도 있고
그럼에도 보듬고 '우리 함께'를 외쳐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싶고 저도 무시로 흔들립니다
* '현재의 보편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란 문장은 긍정적이기도하고 어울리지도 않아(진보주의자에게
어울린다) 많이 고심했습니다만 다른 표현을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ㅠㅠ
* '사이비 종교인들'이란 기본적으로 나란 사람이 비종교적인 사람인데다
어차피 모든 종교가 사이비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다중을 포섭해 세계적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종교만이 아니라'오늘의 운세' '로또 당첨번호 제공'을 믿고 활용하신다면 사실 님도 종교인이긴 합니다만::::::::::::
저는 현대의 종교는 '과학'이라는 생각이고 반례가 등장하기까지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굳이 종교인으로 분류하신다면 과학교 교도가 맞을 듯 합니다
* (이걸 압축해서 한 줄로 올리는 방법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필요할까 싶어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힘들면 언제든 도망 가겠다는 게 제 마음이거든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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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nisopen
25.01.28 · 211.♡.149.121
요 포지션인데 같이 놀아주는 사람 몇명 있으면, 세상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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