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씨, 의리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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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필
작성일 2025.01.29 13:57
3,39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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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돌아온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독일에서 돌아올 때 편안하게 오셨나봅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세력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길고 긴 멋지게 보이는 글은 좋습니다. 김경수 본인이 적어도 나쁘지 않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좋은 능력입니다. 하지만 그 글이 진실을 담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왜 글에서 내란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재명대표에 대한 건 없습니까. 새벽에 라이브 방송을 켜고 목숨을 걸고 국회로 달려와달라고 외쳤던 것도 이재명, 의원 단톡방에서 여의도로 가서 민주정을 지켜야 한다고 한 입을 모아 외치던 국회의원도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치러진 총선에서 뽑힌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같이 달려가 그들을 지키고 싸운 사람들 또한 민주시민들입니다. 그 때 원내외 군소 정당의 국회의원과 지지자들도 모여서 함께 였습니다. 일부 국힘 의원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소위 '수박'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어디 있었나요. 지금 슬슬 내 차례인가하고 몸푸는 임모씨, 우모씨 어디 있었습니까. 민주당 싫다고 뛰쳐나간 사람들은 어디 있었습니까. 이에 속시원히 대답 못하는 사람들이 진정 함께 할만한 동지입니까.

이재명 대표도 동지입니다. 그는 당내 반대세력에 의해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아야 했고, 그것이 기각되면서 겨우 살아돌아온 동지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온갖 검찰의 어거지 기소로 핍박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경기도 지사직을 하는 동안에도,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도 매주 이틀 이상을 검찰조사와 재판에 할애해서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 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아마도 당신일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동지에게 어찌 그리 돌을 던집니까. 사지에서 살아돌아온 사람에게, 말 그대로 죽음/암살의 위기를 겪으면서 정치를 하고 있는 동지에게 돌을 던지면 어떡합니까. 그게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사람이 할 말입니까. 그런 말을 하려면 그 수식어를 버려버리기 바랍니다. 어디서 노무현 정신을 운운합니까. 동지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이 감히.


사람대접을 받고 싶으신가요? 의리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의리 있는 사람이 되어야 그 때 함께 싸울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17년 대선 경선에서 배워서 더 나은 사람이 됐듯이 더 나은 사람, 더 배운 사람, 의리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민주진영의 길과 당신의 그것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을 겁니다.


p.s. 보수과표집이라는 말이 우스울 정도로 왜곡된 여론조사를 들고 동지를 비판하려거든 진실을 먼저 보기 바랍니다. 그걸 잡아내고 해석해낼 능력이 없다면, 안타깝지만 아직 공부가 많이 부족하신 겁니다. 의도적으로 그걸 사용하신 거라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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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1 페이지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작성자 에스까르고
작성일 어제 14:00
지지자들이 자신의 손가락을 보면서 지지했던 손가락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십시오.
지지자들이 자신의 손가락을 보면서, 그의 억울함을 토로했던 책을 샀던 그 손가락을 원망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지지자들이 자신이 주었던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한탄하게 하지 마십시오.

vaccine님의 댓글

작성자 vaccine
작성일 어제 14:07
5년 10년 뒤를 보면서 천천히 움직이는게 본인에게 득일텐데
뭐가 그리 급해서  ㅡ.ㅡ; 저리 설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오명 쓴 것 누명쓴것 충분히 이해 하지만,
그를 위해 노력해준 민주당의 노력과 본인 때문에 손해 본 민주당의 표가 얼마인지,
먼저 반성과 분걸쇄신이 앞서야 사람들이 기회를 줄텐데
이미 하는 짓 보니 텄네요

서비33님의 댓글

작성자 서비33
작성일 어제 14:10
저는 오늘부로 김경수에 대한 의리도 끝내려고 합니다 이제 민주당과 지도부 공격하는 만큼 비난할겁니다

행시주육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행시주육
작성일 어제 14:10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곰팅님의 댓글

작성자 곰팅
작성일 어제 14:12
글 잘 읽었습니다.
김경수씨가 최소한 이재명을 '동지로' 생각했다면, 저렇게 글을 쓸 수는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선영님의 댓글

작성자 강선영
작성일 어제 14:28
“이건 또 어디서 굴러먹다 온 개뼈다귀야?” 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떡갈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떡갈나무
작성일 어제 14:41
인간이 아닌 수박이란걸 입증한 날입니다.

EnderinHJ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EnderinHJ
작성일 어제 14:54
그동안의 이미지가 사라지는거 진짜 한순간이군요

日常茶飯事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日常茶飯事
작성일 어제 14:56
노무현 대통령님 뵈니.. 또 울컥하네요…
더 가열차게 이재명과 지금의 민주당 응원해야겠습니다.

구다라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구다라인
작성일 어제 14:57
억울한 재판을 받았든 안 받았든 간에
 중요한 일이 있는 지금!
 꼭 저딴 얘기나 하는 인간이라면
 두 번 볼 필요는 없지요.

 누가 지금 김경수를 설명해달라고 하면,
 노무현의 비서관이라는 말보다
 아, 쟤 낙지야. 라고 할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明天님의 댓글

작성자 明天
작성일 어제 16:42
이번 그지 발싸개 같은 발언은 잼대표보다 당원들에대한 도전입니다.
당원들이 수박들 정리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개무시하고 지 멋대로 지껄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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