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딸래미의 국정 예상 및 정치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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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얻은 이제 10살 먹은 여식이 하나 있습니다.
공부야 뭐 시킨다고 하는건 아니니 그냥 늘 건강하기만을 바라고 있죠.
오늘 세배를 하길래 세뱃돈을 쥐어주고 새해 소원이 무어냐 물으니
"가족 모두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길래 기특한 마음에 "이제 앞으로 조기 대선 (이 단어를 알긴 하려나?)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OO이는 어떻게 할래?" 라고 물으니
"한번 실패한 대통령을 또 뽑을순 없지. 나는 민주당 뽑을거야."
라고 또박또박 이야기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아이고... 맨날 뉴스 보면서 혀를 끌끌차고 국힘을 내가 욕해서 아이의 정치관이 중도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편향이 되었나보구나...' 하는 마음 50%, '아이고 내 딸 잘한다. 그래 너도 아빠랑 정치 성향이 비슷하구나!' 하는 마음 50% 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우리 OO이, 민주당이 뭔지는 아니?" 라고 물으니
"응 파란색! 이재명 아저씨 있는데야." 라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예상보다 더 빨리 정치에 대해서 눈뜬것에 대해서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 어린애들까지도 무엇이 실패하고 무엇이 옳지 않은지를 아는 마당에 ... 우리 기성 세대와 정치인들은 초등학생마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구나... 싶어서 참 복잡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 딸이라... 제 눈에 안경이라고... 기특한 마음에 세뱃돈을 1만원 더 얹어주긴 했습니다. 흐흐...
이래놓고 국힘 지지하는 할아버지께 가서는 "응 난 국힘 뽑을거야!" 이러는건 설마... 아니겠죠?
낭만달팽이님의 댓글
그래도 이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