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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지사 페북 글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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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네모네모
작성일 2025.01.30 05:03
3,284 조회
4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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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지사의 페북 글을 보고 과거의 저를 돌아보았어요. 저는 몇 년 전 지인과 갈등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끝은 좋지 못했어요. 잘 해결해보고 싶었지만 그 지인은 그의 입장이 있었고, 저도 저의 입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지인과 좋은 추억이 많았기 때문에 내 입장을 포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 적도 많았어요. 그러나 저도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그 때문에 다른 몇몇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어요. 그 때마다 제가 조언을 구했던 사람들은 그 사람이 잘못하고 있는거다. 왜 네가 그 사람 말에 휘둘리냐라고 저를 답답해했고, 저는 그래도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니까 그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을까 끙끙 앓던 중 그 지인이 저를 협박(제 상사에게 저에 대한 험담을 하고 고소미 시전)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도 그 사람을 경찰에 신고하고 직장에도 제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더니, 그는 더 이상 저에게 어떠한 행위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그렇게 그 사람과의 인연은 끝이 났습니다. 모두가 제 편을 들어주었지만 저는 그 이후에도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저는 제가 그 사람과의 관계를 망쳤을까봐 스스로를 자책했거든요. 그 때 제 친구가 "세상에 니 편을 가장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넌데, 왜 너를 자꾸 탓하냐. 그리고 모든 일에 대해서 그렇게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지 마. 중립적일 수 없는 상황이 있고 그럴 때 중립적 태도를 취하는게 가장 바보같은 행동이야"라고 말했는데, 그 말을 들을 당시에는 의미가 잘 안와닿았어요. 김경수 전지사의 페북을 읽고 그가 참 나이브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과거의 저의 모습이었네요. 모두가 힘을 합해서 내란 동조 세력을 몰아내야 되는 시점에 내부 총질을 하는게.. 이건 마치 일본이 한국을 침탈했는데 한국이 문제 있어 라고 하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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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페이지

Jay2님의 댓글

작성자 Jay2
작성일 01.30 07:51
의도하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문장 가독성이 없게 작성하셨네요;;

네모네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네모네모
작성일 01.30 08:39
@Jay2님에게 답글 앗 너무 생각의 흐름대로 적었나봐요. 제 글을 요약하면: 제 과거 인간관계 갈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내부총질을 했었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기 위해서), 그런 중립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오히려 상대편에게 자기 입장을 피력하는 빌미를 준것 같다. 김경수 글을 통해서 제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입니다 ^^;

대퇴부가성감대님의 댓글

작성일 01.30 08:51
말씀이 맞습니다. 중립적이지 않는 상황엔 중립적일 필요가 없죠.

디카페인중독님의 댓글

작성일 01.30 11:25
중립이라기엔 그냥 욕망의 덩어리 인거 같습니다.

ABCxBB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BCxBBD
작성일 01.30 15:55
나이브하다 라는 말이 너무 남발되다보니 이런 케이스까지 나이브하다라고 표현하네요…
이건 교묘하고 못된 행동이지 나이브라고 표현될 일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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