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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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의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공항에 접근하던 여객기가 미 육군 헬리콥터와 충돌한 뒤 강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원인과 관련해 헬기 조종사의 야간 불빛 착오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에이비시(ABC) 뉴스는 29일(현지시각) 밤 공항 관제사와 사고 헬기 조종사 간 교신 내역으로 추정되는 녹음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교신에서 관제사는 헬기 조종사에게 “당신이 주의해야 할 항공기는 지역항공사 항공기다. 보이느냐”고 물었다. 헬기 조종사는 “네, 보입니다”라고 답했다. 관제사는 “해당 항공기와 시각적 분리를 유지하라”고 말한 뒤 “그 항공기 뒤쪽으로 이동하세요”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지시는 이행되지 않았다. 에이비시는 항공 전문가를 인용해 “헬기 조종사가 시각적 착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밤에는 수천개의 불빛이 지평선에 있기 때문에 다른 항공기나 불빛을 자신이 피해야 할 항공기로 잘못 식별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호크 헬리콥터에는 충돌 경고 시스템이 장착돼있지 않다. 블랙호크 조종사 출신 타미 덕워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엠에스엔비시(MSNBC)에 출연해 “(경고시스템은 없지만) 블랙호크 헬리콥터는 조종석 위, 아래, 그리고 양옆에 창문이 있어 거의 파노라마 수준의 시야를 제공한다. 이는 대형 제트기의 시야보다 훨씬 뛰어나다”며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꽤 놀랍다”고 말했다.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시신 여러 구가 수습됐을 뿐 아직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이 강에서 여러 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사망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영하의 수온임에도 잠수 구조팀이 투입됐으며 경찰은 특수 장비를 사용해 항공기 내부를 수색 중이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육군 헬리콥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미군 블랙호크 마지막 교신…충돌 전 “여객기 보입니다”
아이고......
FlyCathay님의 댓글의 댓글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사고란것이 이해 안되는 판단들의 조합이긴 하지만요.
FlyCathay님의 댓글
제가보기엔 우측의 항공기와 혼동한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 조종사 시각에서 교차하는 항공기가 두 대 였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