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125.♡.186.17)
2025년 2월 1일 PM 07:45 · 수정됨(02. 03. 09:42)

로부스타 원두가 생겨서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드리퍼까지 샀네요.
쿠팡 오랫동안 안썼더니 쿠폰을 주길래 공짜로 사긴 했습니다만…
사용 후기에도 있던데 저 드리퍼 연마제가 장난아닙니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나오는….
이틀 닦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오늘 써봤네요.
원두는 이 녀석입니다.

정말 윤기 좔좔… 향은 좋습니다.
핀 드리퍼가 간편하다고 하는데 막상 해보니 딱히 그렇지는 않더군요.
몇가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드리퍼에 필터가 없다 보니 너무 가늘게 분쇄하면 안된다고 해서 굵게 갈았는데
첫 추출은 너무 빨리 내려왔습니다.
게다가 저 드리퍼의 댐퍼 역할을 하는 상부 필터가 나사 조임 형태인데 메뉴얼에 나온대로
20g을 갈았더니 나사가 잠기지 않습니다. 그냥 추출하면 원두에 의해 상부 필터가 들리면서
기울어지는 현상이…
두번째로는 좀더 가늘게 갈아서 상부 필터를 억지로 채웠더니 추출이 거의 안됩니다.
물이 안내려가요.
그 다음에는 원두량을 줄여봤습니다. 분쇄도도 조절해보고…
그래서 얻은 결론은 원두량은 16~17g 정도. 분쇄도는 윌파 기준 프렌치프레스와 드립의 중간
정도가 적당하다 였습니다.
그냥 마시기에는 너무 쓰고, 베트남에서는 연유를 타서 마신다는데 맛을 보니 왜 그렇게 마시는지
알 것 같더군요.
한잔 추출해서 연유와 우유를 적절히 섞으니, 그 삼각팩에 들어있는 커피우유 아시죠?
딱 그 맛이 납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새로운걸 해보긴 했는데….
익숙치 않아서인지 차라리 드립이 편하다 싶었습니다.
댓글 (8)
- 우
우라레지
25.02.01 · 114.♡.226.198
로부스타 100%는 바로 내려먹기 좀 빡세긴 합니다. 연유를 섞어 먹는게 좋습니다. 처음 로부스타 100% 먹었을 때 심장이 벌렁거려서 깜놀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베트남에서도 로부스타 100% 보다 아라비카 섞어서 파는게 더 많습니다. -
시시그널
→ 우라레지 작성자
25.02.01 · 125.♡.186.17
본문의 원두도 로부스타 100%는 아닐겁니다.
근데 로부스타가 카페인 농도가 좀 쎈 편이라고 하더군요. - 우
우라레지
→ 시그널
25.02.03 · 114.♡.226.198
G7에서 나오는 상타오 3번 추천 드립니다.
로부스타의 구수한 맛과 너무 쓰지 않게 균형이 잡혀 있는 맛입니다. -
웃웃자웃어
25.02.01 · 211.♡.53.158
직접 해보니 핀커피가 생각했던것 보다 진하게 추출되더군요. 그래서 우유와 연유를 넣어주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
시시그널
→ 웃자웃어 작성자
25.02.01 · 125.♡.186.17
템핑 강하게 해서 추출만 되면 에스프레소 부럽지 않은 농도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
Qqueensryche
25.02.02 · 211.♡.132.9
☕️ 휴일 아침 찐한 커피 부럽습니다!
항상 써보고 싶은 도군데 미분이 많다고 해서ㅠㅠ 스태그와 에어로프레스에 묶여있습니다. -
시시그널
→ queensryche 작성자
25.02.02 · 125.♡.186.17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컵으로 빠져나오는 원두가루는 거의 없는 것 같더군요. 종이필터를 깔면 맛이 달리진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
Qqueensryche
→ 시그널
25.02.02 · 211.♡.132.9
굵기 조절해가며 스태그나 계속 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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